[아시안컵 C조③ 현장] '역시 흥민! 의조-민재 골' 한국, 중국 2-0 격파...'조 1위 16강행'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1.17 00:16




[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한국이 중국을 격파하고 조 1위 16강행에 성공했다. 황의조와 김민재가 1골씩 넣었고, 손흥민이 모두 만들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최종전에서 중국에 2-0으로 승리했다.

3연승(승점 9) 조 1위를 확정지은 한국은 16강에서 A조, B조, F조의 3위 중 한 팀과 만난다. 우승으로 가는 훨씬 쉬운 길이다. 더불어 벤투호 출범 후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도 이어졌다. 90년대 이후 부임 후 최다 무패 기록이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의조가 최전방에 선 가운데, 에이스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청용과 황희찬이 양 날개에 위치했다. 황인범과 정우영이 허리를 지켰고,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수비를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중국은 5-4-1 포메이션에서 위다바오가 원톱에 나섰고, 우시, 자오슈리, 정즈, 진징다오가 미드필드진에 위치했다. 수비에 리우양, 스커, 리우이밍, 장린펑, 장청둥이 포진됐고, 골문은 얀준링이 지켰다.

초반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분 이청용이 공간으로 올려준 공을 황희찬이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비록 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조금씩 슈팅이 나왔다. 전반 7분 손흥민이 오프사이드를 교묘하게 이용, 황의조에게 찬스가 나왔지만, 두 번의 슈팅이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공을 김민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방향이 다소 아쉬웠다.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만들었다. 전반 12분 김문환의 패스를 잡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었다.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급해진 중국이 라인을 올렸다. 자오슈리가 황인범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하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장청둥도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공격에 전념했다. 전반 22분 황의찬의 강력한 슈팅이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3분 황의조가 감아 찬 슈팅은 골포스트를 때렸다.

후반 초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중국은 두 번째 실점 후 정즈를 빼고 치종구오를 넣었다. 후반 16분에는 우시의 부상으로 가오린이 대신 나왔다.



한국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18분 먼 거리 프리킥 상황에서 황인범의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가 깜짝 놀라 공을 쳐냈다. 후반 20분 김문환까지 화력을 더했다. 약 40m 드리블 돌파 후 마무리까지 좋았다.

한국은 후반 25분 황의조를 불러들이고 지동원을 넣었다. 시간이 흘러도 한국의 공격은 더욱 불을 뿜었다. 후반 29분 손흥민의 돌파에 이어 김진수의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 맞고 굴절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황희찬의 슈팅도 굴절됐다. 중국은 위아차오를 투입하며 모든 카드를 소진했다.

답답한 중국은 더욱 거칠어졌고, 장린펑이 또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후반 36분 이청용과 주세종을 교체하며 두 번째 변화를 줬다. 손흥민이 교체되지 않은 건 의외였지만, 그만큼 몸이 가벼웠다. 후반 막판까지도 중국 수비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구자철과 교체됐다. 손흥민의 완벽 활약 속 한국은 중국에 완승을 거뒀다. 결국 조 1위를 확정지으며 보다 쉬운 16강행에 성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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