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케이로스 "베트남 저평가는 실수... 박항서 좋은 감독"

김동영 기자  |  2019.01.12 15:18
베트남 박항서(왼쪽) 감독과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AFPBBNews=뉴스1 베트남 박항서(왼쪽) 감독과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AFPBBNews=뉴스1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우승 후보' 이란을 만난다. 박항서 감독은 강한 상대이지만,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보였다. 이란 역시 저평가는 없다며 방심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은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이란과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베트남은 1차전에서 이라크를 만나 2-3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제 1패를 안고 아시아 최고를 다투는 이란을 만난다.

전력상 베트남이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뵈도 베트남이 100위인데 이란이 29위다. 그래도 베트남은 2018년 아시안게임과 스즈키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박항서 감독은 "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이라크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제 이란전에 집중해야 한다. 이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과 경기를 치른다. 이란은 기술적, 전술적, 체격적으로 모두 우리보다 위에 있다. 그래도 결과를 내기 위해 우리 힘을 발휘하겠다"고 짚었다.

박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이란은 경험이 많은 팀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이란을 넘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도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베트남의 경기를 봤다. 베트남은 장점이 있는 팀이다. 이라크전에서 그들의 경기를 했고, 두 번이나 리드를 잡았다. 최소한 비길 수 있었다고 본다"고 평했다.

이어 "놀랍지 않았다. 나는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을 알고 있다. 좋은 감독이며, 선수들 또한 좋다. 지난해 10월부터 많은 경기를 뛰었고, 스즈키컵 우승도 차지했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필승 각오도 다졌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은 베트남을 저평가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오만한 팀이 아니다. 팀의 리더로서 선수들과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했다. 기본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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