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1열' '재심'·'변호인',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밤TView]

최현경 인턴기자  |  2019.01.11 19:45
/사진=JTBC \'방구석1열\'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구석1열' 방송화면 캡처


'방구석 1열'에서 영화 '재심'과 '변호인'을 다뤘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 배우 이항나, 감독 양우석, 변호사 박준영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양우석은 영화 '변호인'에 배우 이항나를 섭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를 원했다는 것. 양우석은 "되게 아름다우신데, 또 연기도 출중하시고 해서 섭외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항나는 '변호인'에서 송강호의 아내역을 맡았다. 이항나는 당시 키즈카페에서 시나리오를 읽다 엉엉 울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이 영화는 제가 꼭 참여하고 싶다 생각했어요. 정말 시나리오의 힘이 강한 영화에요"라고 전했다.

또 변호사 박준영은 '약촌 오거리' 사건의 재심을 청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당시 한 SBS 기자가 재심을 도와줄 변호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분이 연락을 주셨어요. 이 사건을 하게 되면 제가 방송에도 나갈 것 같고,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바로 오케이 했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항나는 당시 사건을 맡게 된 결정적 도화선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공권력이 너무 무책임하고 잔인했어요"라고 전했다. 또 그는 '태완이법' 덕분에 '약촌 오거리' 사건이 해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약촌 오거리' 사건의 실제 인물인 최모씨도 영화를 봤냐고 물었다. 박준영는 "그 분 가족들이 보셨고, 많이 우시고 많이 위로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윤종신은 "어떤 무엇도 보상이 될 순 없겠지만, 이 영화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변영주 감독 은 영화 '재심'과 '변호인'을 "속세의 변호사들이 어느 순간 찰나에 결심하는 영화"라고 평했다. 그는 "그 결심은 사실 평범한 결심이에요. 하지만 그 결심이 우리를 얼마나 훌륭한 인간으로 만드는가에 관한 영화에요"라고 전했다.

윤종신은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변호사 박준영은 "약자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법들이, 강자를 위한 면피 도구로 이용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법을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사회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결국 사람에 달렸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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