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수상' 장슬기 "남자 축구 부러웠다... 간절해서"

동대문=김우종 기자  |  2018.12.18 20:30
장슬기(인천현대제철)가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대한축구협회 시상식(KFA AWARDS)\'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장슬기(인천현대제철)가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대한축구협회 시상식(KFA AWARDS)'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2018년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여자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장슬기(24·현대제철)가 소감을 밝혔다.


장슬기는 1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18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나란히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장슬기는 주로 측면 수비수로 활역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기여했다.

수상 후 장슬기는 "힘든 한 해였는데, 좋은 상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것 같다. 힘들었던 상황을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슬기는 내년 6월 프랑스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에 대해 "제게는 첫 월드컵 무대라 아직 설레는 마음이 많다. 2015년에 나갔던 월드컵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게 사실이다. 힘들 수도 있겠지만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속하게 됐다. 세 나라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장슬기는 "유럽 팀은 피하고 싶었는데 만나게 돼 당황스러웠다. 마지막 팀을 공개할 때 나이지리아는 피하고 싶었는데 또 한 조로 들어왔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다. 최대한 즐기면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제 자신을 알리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싶은 것도 있지만, 제가 가서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한국을 알리는 거라 생각한다. 저로 인해 한국 선수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게끔, 해외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슬기는 "아시안 게임 대회서 간절함을 갖고 임했던 남자 축구가 부러웠다. 저희도 월드컵을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면서 "홈에서 프랑스와 붙는 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신기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언니와 동생들을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