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일 감독 "파커 5반칙 퇴장이 컸다... 안혜지 결정적 3점슛"

부천=김동영 기자  |  2018.12.06 21:48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 /사진=WKBL 제공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 /사진=WKBL 제공
수원 OK저축은행 읏샷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잡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극적인 뒤집기를 선보이며 웃었다.


OK저축은행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KEB하나은행과 경기에서 4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85-82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OK저축은행은 KEB하나를 밀어내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KEB하나를 잡았다. 경기 내내 끌려갔지만, 웃은 쪽은 OK저축은행이었다.

다미리스 단타스(26, 195cm)가 31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골밑을 지배했고, 구슬(24, 180cm)이 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안혜지(21, 164cm)가 결정적인 3점포를 꽂는 등 12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진안(22, 183cm)도 8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3쿼터에 상대 파커가 나가면서 높이의 우위가 있었다. 파커가 나가면서 단타스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것이 컸다. 아니었다면 어려운 경기였을 것이다. KEB하나도 외국인 선수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 잘했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졌다면 충격이 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안혜지에 대해서는 "경기는 흐름이다. 가장 고민스러운 것이 포인트가드 문제다. 다른 선수가 턴오버를 하는 것은 괜찮은데, 안혜지가 아직 어리고 경험이 없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한다. 안타깝다. 어린 선수라 기복이 좀 심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레스가 올 때 요령 등이 아쉽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줬다. 3점슛을 결정적일 때 넣어줬고, 승리의 발판이 됐다"라고 칭찬의 말을 더했다.

아울러 "안혜지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턴오버를 했을때 질책하지는 않는다. 더 다운되는 경향이 있다. 단, 찬스가 왔을 때 던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한다. 턴오버를 두려워하면 소심해지고, 공격적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단타스의 수비에 대해서는 "좋아졌다. 머리가 샤프한 선수다. 감독이 벤치에서 요구하는 것을 잘 하려고 한다. 한국 농구 경험도 있다. 상대 선수에 대해 알고 있기에 수비에서 큰 구멍을 내거나 그런 적은 없다"라고 짚었다.

상대 압박에도 공격 전개가 잘됐다는 말에는 "맨투맨 프레스, 존 프레스 등 유형에 따라 깨는 방법을 3개 정도 가지고 있다. 비시즌때부터 준비를 했다. 그게 잘 되면 잘 넘어온다. 아닐 때도 있다. 결국 포인트가드가 해줘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다보니 임기응변이 부족하다"라고 설명했다.

23초 남기고 공격권 넘겨줬을 때 어땠는지 묻자 "1점차였기에 파울을 하거나, 2점슛을 내줘도 안 됐다. 단타스까지 스위치를 시켰다. 마지막에 조은주가 결정적인 스틸을 해줬다. 그것이 결정타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팀이 3점슛 41%가 나온 것은 올 시즌 처음인 것 같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빠지면서 심리적인 안정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1~2쿼터는 별로 못 넣었는데, 3~4쿼터에 많이 들어갔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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