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홍탁집 아들에 "나 무시하냐" 질책[★밤TView]

노영현 인턴기자  |  2018.11.22 00:42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에게 또다시 질책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은 홍탁집 아들에 질책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전에 막창집에 곱창찌개를 개발하는 과제를 줬던 백종원은 다시 막창집에 방문했다. 막창집 사장은 곱창된장찌개, 곱창김치찌개, 곱창순두부찌개를 개발해봤다. 찌개를 모두 먹어본 백종원은 된장의 구수함에 순두부찌개의 얼큰함을 살려보자고 제안했다. 막창집 부부와 백종원은 새로 만들어본 곱창찌개를 먹어봤다. 부인은 "김치를 안 넣으니 훨씬 났다. 맛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테스트를 바로 해보자고 제안했다.

제작진은 인근 간호대학생 4명, 포방터시장 상인 2명, 곱창막창 전문 맛집 동호회 4명을 시식단으로 초청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곱창찌개에 찬성해야 메뉴로 확정할 수 있다. 백종원은 "제육볶음, 순두부찌개 등 평범한 메뉴로는 동네상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 멀리서 올만큼 개성 있는 음식이 필요하다"며 곱창찌개를 개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막창집 사장은 곱창찌개 요리 중 깻잎, 당면 등 나중에 넣어야 하는 재료들을 먼저 넣어버린 실수를 저질렀다. "육수가 깊지 않은 맛이다", "매우면서 맛이 애매하다" 등 곱창찌개에 혹평한 시식단이 있었다. 최종 결과, 재방문 의사를 표한 사람은 5명이었다. 백종원은 레시피 숙지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을 고려해 재평가하기로 했다. 막창집 부부는 아쉬워한 채 식당을 정리했다.

돈가스집 부부는 메뉴 정리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었다. 아내는 백종원에게 "메뉴를 줄어야 한다. 메뉴가 많아서 나와 남편이 모두 힘들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홀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주방도 수월하게 돌아간다. 처음 일하는 사람도 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로 메뉴를 간소하게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어 백종원은 치즈카츠를 하루에 몇 개 만드는지 물어봤다. 사장이 하루에 8인분만 만든다고 하자 백종원은 "인기메뉴는 더 만들어서 많은 사람이 맛보게 해야한다. 나라면 치즈카츠와 등심카츠만 팔겠다"고 밝혔다.

사장이 메뉴를 줄이는 것에 망설이자 백종원은 "날 믿어라. 자신감을 가져라"며 힘을 실어줬다. 고심하던 사장은 치즈카츠, 등심카츠, 카레로 메뉴를 줄이기로 했다.

돈가스집 솔루션을 마친 백종원은 홍탁집으로 향했다. 이전에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양념장을 포함한 닭볶음탕 조리법과 닭 토막 내는 법을 완벽하게 익히는 것을 과제로 냈다. 백종원은 닭볶음탕 조리법을 외웠는지 확인했다. 아들이 제대로 외우지 못하자 "그게 자랑이냐. 양념장은 어머니가 만든다고 해도 연습하면서 조리법은 외울 수 있었을 거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백종원은 아들이 닭 토막내는 법을 잘 숙지했는지 확인했다. 아들은 닭 손질에 엉성했고 심지어 내장을 제거하지 않기도 했다. 이어 백종원은 아들에게 닭볶음탕 중(中) 자에 맞는 양념장을 만들어보라고 했다. 백종원은 양념장의 양이 너무 많은 것에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싱크대에 세제와 설거지감들이 남은 상태에서 닭을 헹군 것에 지적했다. 백종원은 "아무리 주방일을 몰라도 일을 하다보면 스스로 깨우치는 법이다. 나를 무시하는 거냐. 세상을 너무 우습게 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내 성격에 절대 어설프게는 못한다. 방송이지만 나한테는 진심이다. 이대로는 어머니를 더 힘들게 할 뿐이다. 어머니 때문에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 다시 할 거냐. 아니면 그만 둘 거냐"고 물었다. 아들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고 백종원은 생각을 정리한 후에 다시 대화를 나눠보자고 한 후 떠났다.

오랜 생각에 잠긴 아들은 앞치마와 마이크를 벗어두고 잠시 밖에 나왔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엄마가 아들을 데리고 다시 홍탁집으로 왔다. 아들은 다시 닭 손질하는 연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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