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흉부외과' 방송화면 캡처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 고수에게 CCTV USB를 보낸 사람이 엄기준이었던 것이 드러났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연출 조영광)에서 최석한(엄기준 분)과 박태수(고수 분)이 대화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석한은 응급환자를 받은 박태수를 나무랐다. 그는 "자네처럼 제멋대로 행동해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어"라며 충고했다. 박태수는 "현실을 바꾸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최석한은 "VIP보다 응급환자 한 명을 살려서 얻은 건 태산에서 나가야 하는 현실이야"라고 일침했다.
그러자 박태수는 "그런데 왜 절 태산으로 다시 불렀습니까. 저에게 USB 보낸 사람 교수님이죠. 어머니 심장이식 수술 있던 날, 저를 재우셨죠"라고 말했다. 최석한은 "그래. 자네를 다시 데려올 방법은 그거밖에 없었으니까"라며 순순히 시인했다.
박태수는 "수술장 다 막아놓고 한 사람만을 수술하는 게, 교수님이 되고 싶은 의사입니까?"라고 물었고, 최석한은 "그 한 사람이 가져다 줄 게, 자네가 살리는 열 명, 백 명이 가져다 줄 것 보다 훨씬 크다면"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석한은 태산에 남고 싶으면 대선후보 한민식의 수술에 들어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