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습관' 라돈 검출.."안전하게 생리대 쓸 수 있게 정부가 도와주세요" 청원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10.17 09:45
여성들이 사용하는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생리대 유해물질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 사진=뉴시스 여성들이 사용하는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생리대 유해물질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 사진=뉴시스


여성들이 사용하는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생리대 유해물질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생리대의 끊임없는 발암성 논란, 생리대 유해물질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관리가 필요하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게시자는 "안녕하세요 23살, 평범한 여자 대학생입니다"며 "여성들은 이르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느리면 갱년기가 올 때까지 약 30년 넘게 생리대 제품을 대다수의 여성 국민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리대의 경우 피부와 직접 닿는 만큼 몸에 유해하지 않은 제품들을 여성들이 끊임없이 찾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생리대 발암 물질 논란이 나왔으나 어떠한 개선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유기농 광고, 순면광고를 하는 국내산 생리대가 여성들에게 안전한가요. 여성들이 외국 제품을 구하지 않을 만큼 국내산 제품들이 안전한가요. 발암 물질 걱정 없이 쓸 수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이 질문에 대해 답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때까지 피부암, 피부염 걱정 없는 안전한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도와주세요. 유해물질에 관한 엄격한 규제와 법적 책임, 관리에 대한 법을 마련하여 보다 국민에게 안전한 삶을 제공해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측정한 '오늘습관' 생리대의 라돈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생리대 제품 중 하나인 '오늘습관'에서 흡수층에 있는 제올라이트 패치에서 기준치 148Bq의 10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경북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은 "워낙 피부와 가깝게 접촉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사용한 여성들은 피부암이나, 여성 특유의 암과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패치에 제올라이트가 아닌 라돈을 방출하는 '모나자이트'가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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