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바라는 한일 관계… “일본과 한국, 동료 될 수 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10.11 15:53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 라인
  • 웨이보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축구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혼다 케이스케(32, 멜버른 빅토리)가 한일 양국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전했다. 혼다는 한국과 일본이 지금보다 진일보한 동료의 관계가 되길 바랐다.

혼다는 최근 재일교포 김명욱 스포츠전문기자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양국 사이에 역사적으로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사람인 만큼 동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는 분명 불편한 관계이나 서로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의미였다.

이는 혼다의 행보에서도 잘 알 수 있다. 혼다는 지난 7월 요코하마에 위치한 카나가와조선중고급학교를 방문해 재일교포 학생들을 만나 동기부여가 될 여러 조언을 했다. 당시 혼다의 방문은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함께 뛰었던 안영학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혼다는 안영학을 한국어로 ‘형님’이라고 깍듯이 호칭했다. 그는 “형님을 존경한다. 형님께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달라고 하셨다. 거절할 수 없었다”고 전한 뒤 “동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나와 형님의 관계를 전하고 싶었다”며 자신처럼 일본인과 한국인이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조선학교를 방문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일본인들에게 이러한 것을 전하고 싶었다”는 속내도 덧붙였다.

혼다는 오래전부터 친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 5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는 일본의 극우 단체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어 혼다는 한일전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국 모두 한일전이 벌어지면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이로 인해 감정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한다. 혼다도 수 차례 한일전을 겪었기에 이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내게는 (한일전이) 다른 경기와 비슷하지만 미디어가 문제다. 미디어에서 필요 이상으로 사이를 안 좋게 한다.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며 언론, 미디어의 한일전과 관련한 자극적인 보도가 한일전의 분위기를 필요 이상으로 과열시킨다고 꼬집었다. 그러한 과열 분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자신이 바라는 ‘동료’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혼다는 멜버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캄보디아대표팀의 단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다음 목표로 “단기적인 것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이다.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고 서로 믿는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나가와조선중고급학교 페이스북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HOT ISSUE

[손태영 MMA 논란 파장] 더보기

스타 인터뷰

더보기

이시각 TOP 뉴스

2018 AAA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