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 두산, 내친 김에 최다승 '93승' 넘어설까

김동영 기자  |  2018.09.26 06:00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사진=뉴스1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매직넘버 1을 남겨둔 상황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만났고, 대승을 따내며 남은 넘버를 지웠다. 대망의 우승. 이제 관심은 두산이 얼마나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느냐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서 선발 이용찬의 호투와 오재일의 그랜드 슬램 등을 통해 13-2의 승리를 따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이었다. 이날 전까지 매직넘버가 1이었다. 이날 두산이 이기거나, SK가 지면 우승이었다. 그리고 두산은 넥센을 대파하며 SK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우승을 품었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이다. 2년 만에 우승 탈환도 노리고 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2위 SK와 승차가 무려 13경기다. 2위와 10경기 이상 차이가 났던 마지막 시즌이 2008년이었다. 당시 SK가 13경기 앞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때 2위가 두산이었다. 10년이 흘러 정반대 결과를 만들었다. 이제 두산은 상대적으로 여유를 가진 상황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다음 관심사는 두산의 최종 전적이다. 두산은 이날 승리를 포함해 86승 46패를 기록했다. 25일 기준으로 80승은 고사하고, 75승 이상 올린 팀도 없다(2위 SK 72승). 그만큼 두산이 강력한 시즌을 보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도 슬슬 눈에 들어온다. 기존 기록도 두산이 가지고 있다. 2016년 두산은 93승 1무 50패라는 무시무시한 숫자를 만들어내며 2위 NC에 9경기 앞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냉정히 말해 마냥 쉬운 목표치는 아니다. 93승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쓰려면 남은 12경기에서 8승을 올려야 한다. 승률 0.667이 된다. 자신들의 시즌 승률 0.652보다 높다.

그렇다고 아주 불가능한 것은 또 아니다. 올 시즌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LG와 경기가 3경기가 남았고, 롯데-NC와도 1경기씩 치러야 한다. 올 시즌 한화에도 우세였다. 8승이 전혀 오르지 못한 산은 아니라는 의미다.

어쨌든 두산은 1차 목표인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탈환을 정조준한다. 이를 위해 남은 정규시즌은 여유를 가지고 운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이기에 최선을 다할 필요도 있다. 두산이 몇 승을 따내며 정규시즌을 마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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