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원 대표 "엑스재팬 요시키 첫 방한 성사 주역"(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⑥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윤상근 기자  |  2018.09.26 10:3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매니저,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매니저들과 만남의 장입니다.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이주원(46) 대표는 올해로 엔터 업계 활동 20년 차를 맞이했다. 대학에서 공부했던 일본어 전공을 살려 일본 인기 앨범 CD를 한국에 들여오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 이주원 대표의 엔터 업계 활동의 출발점이 됐다. 이후 이주원 대표는 CB MASS와 에픽하이를 거쳐 스타제국에서 발로 뛰며 인기 걸그룹 쥬얼리의 성장을 함께 지켜봤고 지금의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원투, 낯선, 달샤벳에 이어 '악몽'이라는 세계관을 덧입힌 7인조 걸그룹 드림캐쳐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이주원 대표를 스타뉴스가 지난 18일 만나봤다.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드림캐쳐 컴백 때문에 많이 바쁘실 것 같아요.

▶ 네. 20일 컴백이죠. 많이 바쁜 상황이에요. 멤버들 모두 컴백을 앞두고 헤어 메이크업 등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요. 저녁에도 안무 연습을 틈틈이 하고 있어요.

-이주원이라는 사람의 본인을 짤막하게 소개해주세요.

▶ 하하. 네. 저는 다른 곳에 한 눈도 안 팔고 가수 쪽 일만 계속 해온, 그런 사람입니다. 음악 쪽 일만 거의 20년 가까이 됐네요.

-대학교 4학년 때 졸업하고 1997년 결혼 이후 1998년 시작하셨군요.

▶ 네. 제가 이쪽 일을 할 것이라고는 사실 예상을 못했어요. 단지 그때는 장사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회사에 취직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요. 대학생이지만 결혼을 했기 때문에 그래도 가장으로서 생활비라도 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거든요. 제가 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는데요. 당시 처음으로 시작했던 일이 일본 음악 CD를 한국으로 들여와서 한국에서 판매하는 일이었어요. 그때 한국에서 일본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반응도 좋았고 이를 계기로 음악 관련 매니지먼트 일도 시작할 수 있었죠.

-당시 인기가 많았던 일본 그룹이 누구였나요.

▶ 엑스재팬이죠. 제가 운영했던 가게 이름이 JRS(재팬 록 서울)이었는데요. 저는 엑스재팬을 비롯해 인기 일본 밴드 음악에 심취한 국내 팬들을 위해 많은 앨범들을 들여왔어요. 사실 그때만 해도 방송에서 일본 음악이 방송에 공개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었는데 김대중 정부 시절 1, 2차 일본 문화 개방 및 수용 정책을 통해서 숨통이 트였죠. 그러면서 제 회사도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이후 전 공연기획 일까지 하게 됐어요. 그때 제가 처음으로 엑스재팬 멤버 요시키의 88체육관 내한 공연을 성사시켰어요. 요시키도 그때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죠. 요시키가 한국에 왔을 때 인천국제공항에서 난리도 아니었어요.

-참 대단한 일을 하셨군요.

▶ 하하. 그래도 아쉬웠던 건 엑스재팬이 해체된 상태여서 멤버들 모두 한국에 오게 할 수 없었던 것이었죠. 이외에도 디르앙 그레이, 도쿄 얀키즈 등 일본 인기 밴드의 공연을 기획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가수들과도 마주하게 됐는데 한국에서는 힙합 가수들과 인연은 처음 맺었고요.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CB MASS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들었어요.

▶ 네. 맞아요. CB MASS는 콘서트 무대를 기획하는 친구들과 관련 스태프들의 소개로 알게 됐고 그 중에서도 멤버 커빈을 소개 받았던 게 기억에 나요. 그때 CB MASS 멤버들이 당시 소속돼 있던 크림레코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저를 만나서 함께 하게 됐어요. 2001년 때 일이죠. 그리고 나서 에픽하이 멤버들과도 함께 했어요. 그때 에픽하이는 연습생까지는 아니지만 데뷔를 앞둔 신인 힙합 그룹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CB MASS, 에픽하이와 결별하고 간 곳이 스타제국이시군요.

▶ 그렇죠. 일본 음악 관련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 이후 한국에서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많이 돈을 썼죠. 하하.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도 한국에서 음악을 계속 하는데 맛도 못 보고 끝내는 게 아쉬워서 직접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님에게로 향했죠. 로드매니저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직접 말했어요. 그때가 2002년이었고 제 나이는 30대 초반이었어요.

-스타제국에서 쥬얼리와 인연이 남다르시다고 들었어요.

▶ 제가 쥬얼리 멤버들과 함께 했을 때 쥬얼리가 '니가 참 좋아'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하하. 박정아라는 친구가 이 활동을 계기로 스타가 됐고요. 여기에 서인영, 이지현, 조민아까지 멤버들 모두 개성이 강했던 게 기억에 남는데 리더인 박정아가 잘 이끌었어요. 저는 이후 2008년 조민아 이지현이 팀을 떠나고 김은정 하주연이 새 멤버로 합류해 활동을 하는 모습까지 봤어요.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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