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뒤 2연패.. SK만 만나면 작아지는 한화

청주=심혜진 기자  |  2018.09.14 21:58
지성준. 지성준.


좋았던 흐름도 금방 깨졌다. 만나기만 하면 고전하는 SK를 상대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의 경기서 5-7로 패했다. 2연승 뒤 2연패다.

지난 11일과 12일 삼성을 만나 2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왔다. 더욱이 11일 경기서는 0-5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기어이 경기를 뒤집어 8-7로 승리를 따냈다. 12일 역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쟁취했다.

기분 좋게 청주로 올라왔다. 하지만 흐름은 한화의 편이 아니었다. 올 시즌 한화가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기록하던 SK를 만났기 때문이다. 13일 경기 전까지 4승 8패로 열세였다. 4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열세는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첫 경기서부터 깨졌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장민재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앞선 2경기서 홈런 3방을 때려내던 타선은 박종훈을 넘어서지 못했다.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도 패했다. 또 한 명의 천적 김광현을 상대로 산발적인 4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희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불펜을 공략해 하주석이 3점 홈런, 김태균이 적시타로 추격했다. 5-7까지 따라 붙은 상황. 계속된 8회말 2사 2루서 지성준이 타석에 들어섰다. 올 시즌 청주구장에서 값진 홈런 2방을 기록한 적이 있는 지성준이었기에 기대가 모아졌다. 하지만 3구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결국 한화는 김강민에게 허용한 만루 홈런을 만회하지 못하고, SK보다 많은 안타를 때려내고도 패했다. 이상하게 SK만 만나면 작아지는 한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