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6이닝 6실점으로 10승 실패.. 피홈런에 당했다

대구=김동영 기자  |  2018.09.14 21:17
LG 트윈스 헨리 소사.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헨리 소사.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소사이언' 헨리 소사(33)가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부진한 피칭을 하고 말았다. 삼성의 대포에 당한 경기가 됐다.

소사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다. 올 시즌 삼성에 재미를 보지 못했던 소사가 또 한 번 삼성에 당했다. 피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타선도 침묵하면서 소사를 돕지 못했다.

올 시즌 소사는 25경기에서 170⅓이닝을 던지며 9승 7패 169탈삼진, 평균자책점 3.17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리그 이닝 소화 1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승운은 다소 따르지 않은 감이 있다.

꾸준히 좋았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첫 등판이었던 8일 한화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무시무시한 투구였다.

그리고 이날 삼성을 상대로 등판했다. 재미를 다소 보지 못했던 상대다. 6이닝 7실점 패전과 7이닝 5실점(4자책) 승패없음을 기록한 바 있다. 평균자책점이 7.62에 달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홈런을 잇달아 맞으며 많은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2회말 박한이-최영진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고, 5회말에는 박해민에게 투런포를 다시 내줬다. 홈런으로 내준 점수만 5점이다. 이에 삼성에 설욕하지 못하고 패전을 기록하고 말았다. 시즌 10승도 다음으로 미뤘다.

1회말 박해민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다음 구자욱은 4구 만에 삼진 처리했다. 이어 이원석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2회말에는 선두 러프에게 초구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고, 강민호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박한이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고, 최영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백투백 홈런 허용. 스코어 0-3이 됐다.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이 됐고,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주자를 보냈다. 다음 박해민을 3루 땅볼로 막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수비에서는 구자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이원석을 3루 땅볼로 잡았다. 이어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4회말에도 강민호-박한이-최영진을 삼진-2루 땅볼-삼진으로 잡았다. 2연속 삼자범퇴였다.

5회말에는 손주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김상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해민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스코어 1-5. 카운트 1-2의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실투가 뼈아팠다.

구자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다시 1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원석을 삼진으로, 러프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말 들어서는 강민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중견수 실책이 겹치며 강민호가 2루까지 들어갔다. 다음 박한이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무사 3루가 됐다. 이어 박한이에게 적시타를 내줘 1-6이 됐다.

박한이의 타구는 투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였고, 소사가 글러브를 댔다. 하지만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앞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후 최영진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도루를 시도한 박한이를 포수 정상호가 잡아내며 투아웃이 됐다. 손주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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