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슈] 실력으로 증명한 황의조, 아시아 전체가 감탄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8.16 12:45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황의조가 모든 논란을 득점으로 답했다.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인도네시아에서 포효했다. 동남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전역이 황의조 해트트릭을 다루고 있다.

김학범 감독의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아르차마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에 6-0으로 완파했다.

황의조는 손흥민, 조현우와 함께 와일드 카드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다. 황의조 차출은 인맥 논란을 낳았다. J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김학범 감독과 성남FC에서 함께했다는 이유가 컸다.

김 감독은 “논란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학연과 지연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환경을 뚫고 살아왔다. 성남에서 뛰었다고 뽑는 게 아니다. 석현준에 비해 황의조의 컨디션이 좋다”고 단언했지만 논란은 식지 않았다. 황의조는 “대표로서 결과를 남기겠다”며 굳은 다짐을 보였다.

어깨가 무거운 만큼,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실수 하나에 논란이 더 불 붙을 가능성이 높다. 황의조는 주눅 들지 않았고 아시아 최고 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16분 김문환이 찔러준 볼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 발끝은 선제골에 멈추지 않았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5분 멀티골에 이어 전반 종료 직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학범호는 황의조의 맹활약으로 승기를 잡았고 여유로운 후반 운영을 했다.

황의조 해트트릭에 전 아시아가 엄지를 세웠다. 베트남 일간지 ‘VN익스프레스’는 “황의조가 전반전 해트트릭으로 한국 승리에 공헌했다. 바레인을 무너트리는 데 일조했다”고 전했고, 인도네시아 ‘볼라스포츠’는 “손흥민이 없음에도 6골 차로 승리했다. 감바 오사카 소속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터트렸다”며 박수쳤다.

‘홍콩 일보’도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포효했다. 바레인을 6-0으로 완파했다. 황의조가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AFP’는 “J1 감바 오사카 황의조가 순식간에 경기를 결정지었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한편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의 아시안게임 차출을 거부했다. J2 강등이 우려되는 만큼, 핵심 공격수를 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황의조와 장기적인 동행을 결정하면서 전격 차출을 결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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