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복귀' 류현진, SF전 6이닝 6K 무실점 '쾌투' (상보)

김동영 기자  |  2018.08.16 13:10
복귀전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 /AFPBBNews=뉴스1 복귀전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섰다. 100일 넘게 자리를 비웠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눈부신 호투를 뽐냈다.

류현진은 16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89개였다.

깔끔한 피칭이었다. 오랜만에 빅 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6회말 타선이 점수를 내면서 승리 요건도 갖추고 내려왔다.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친 셈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12에서 1.77로 낮췄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2015~2016년을 거의 통째로 날렸던 류현진은 2017년 복귀 시즌을 치렀다. 25경기(24선발) 126⅔이닝, 5승 9패 116탈삼진, 평균자책점 3.77을 찍으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2018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힘을 냈다. 6경기에서 29⅔이닝을 먹으며 3승,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5월 3일 애리조나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다. 의외로 심한 부상이었고, 공백이 길었다.

치료와 재활을 진행한 류현진은 이날 105일 만에 빅 리그로 돌아왔다. '영원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출격했다. 통산 샌프란시스코전 13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좋았다. 올 시즌도 한 번 등판해 5⅔이닝 2실점으로 괜찮았다.

그리고 이날은 의심의 여지 없는 '호투'를 펼쳤다. 1회와 5회 주자를 2루까지 보내기는 했지만, 후속타를 철저히 막았다. 여기에 사사구는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구속도 괜찮았다. 최고 92.6마일(약 149km), 평균 90.38마일(약 145.4km)의 속구를 던졌다. 부상 이전(속구 평균 90.3마일-약 145.3km)과 차이가 없었다.

1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다음 브랜든 벨트에게 좌측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으나, 이것이 좌익수와 3루수 사이, 좌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며 2루타가 됐다. 하지만 에반 롱고리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첫 타자 고르키스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다음 브랜든 크로포드는 3루수 뜬공이었다. 이어 '천적' 헌터 펜스를 1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앨런 핸슨과 데릭 홀랜드, 맥커친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냈다. K-K-K로 삼자범퇴. 4회초에는 벨트와 롱고리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이닝 퍼펙트에 11타자 연속범타였다.

5회초 선두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벨트에게 우중간 안타, 펜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 위기. 하지만 핸슨과 홀랜드를 연속 삼진으로 막아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초에는 맥커친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고, 벨트는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롱고리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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