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맹타' 박인비 "샷과 퍼트 전체적으로 잘 됐다"

심혜진 기자  |  2018.08.10 17:53
박인비./사진=KLPGA 박인비./사진=KLPGA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10일 제주도 제주시의 오라 컨트리클럽(파72·6619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후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박인비는 오후 5시 50분 현재 단독 선두 서연정(23·요진건설)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숙원 사업이었던 KLPGA 우승의 한을 풀어낸 박인비는 이번 대회서 시즌 2승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리코 브리티지여자오픈' 컷 탈락하고 왔지만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던 1라운드 결과였다.

다음은 1라운드를 마친 후 박인비와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날씨 더웠지만 큰 스트레스 없이 샷, 퍼트 전체적으로 잘 돼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중거리 퍼트 성공도 한 몫 했다.

- 아쉽다는 인터뷰를 했는데.

▶ 1, 2개 정도 더 할 수 있었다. 4번홀까지 버디 기회 좀 더 있었다. 후반 보다는 전반에 찬스가 많았는데. 사실 후반에 퍼트감이 좀 더 좋았다.

- 오랜만에 로우 스코어 냈는데.

▶ 샷 좋아서 가까이 붙은 게 많았고, 퍼트가 몇 번 뒷받침 돼서 좋은 성적 냈다. 쇼트아이언이 많이 잡힌 것이 주효했다.

- 한국 그린을 좋아하는 것 같다.

▶ 한국 벤트그라스 그린이 많은데, 똑바로 잘 가는 그린이기 때문에 좋아한다. 사실 한국에서는 그린보다 페어웨이 잔디 때문에 거리감 애먹었다. 1-2번의 경험해보니 컨트롤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 우승 가능한 스코어이지 않나.

▶ 우승 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2,3라운드에도 버디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내일 정도 끝나봐야 우승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대회 주효한 점은.

▶ 아이언과 퍼트다. 7-9번 아이언으로 얼만큼 잘 붙이느냐가 관건이고, 만약 못 붙이면 퍼트로 버디 잡느냐 못잡느냐에 따라 달렸다. 근데 올해 좀 더 페어웨이가 좁아진 것 같다. 러프에 들어가면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퍼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날씨는 어땠나.

▶ 3-4홀 정도는 괜찮았는데 덥더라. 내일과 모레 더 힘들 것 같다.

- 더위 많이 타는 편인가.

▶ 더위 많이 타고 겨울 좋아하는데 성적은 여름에 좋은 편이다. 작년과 올해 여름에 힘들었지만 여름에 경기가 많아 확실히 익숙해지는 것 같다. 땀은 많이 안 흘리는 편이지만 열이 잘 안 떨어진다. 처음 사용해 본 얼음주머니 도움 많이 됐다. 하니까 확실히 좋더라.

- 두산 매치플레이 때 우승에 대한 의욕 투지 물씬 풍길 정도였는데, 이번에도 비슷하다. 작심한 것인가.

▶ 두산 때는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도 있었다. 이번에는 앞 두 경기 영향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수 없지만, 덥더라도 참고 열심히 해보자 하는 생각이다.

- 남들보다 휴식이 좀 많은 편인데.

▶ 대회 1~2개 하면 감은 충분히 올라온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쉬었다 나가도 성적 괜찮았다. 다른 사람보다 몰입 속도가 조금 더 빠른 듯 하다. 근데 나처럼 공백기 가지면서 시즌 하는 선수가 많지 않으니 모르는 선수들 더 많을 듯하다.

- 저번 주와 결과가 많이 다른데.

▶ 저번 주 생각보다 따뜻했다. 사실 종이 한장 차이다. 오늘의 7언더파와 예선 탈락은 정말 종이 한 장 차라 생각한다. 그린 주변에서 실수가 나오냐 안나오느냐에 따라 달렸다. 골프가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특별하게 다른 점은 없다. 잘 풀리고 안풀리고 정도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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