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vs얼라, 어디에 합류할 것인가!

이덕규 객원기자  |  2018.08.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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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중입니다. 와우(와장창)인생 14년, 반평생 가까이 해온 바로 이 게임. 과연 이번에는 어떤 진영으로 갈 것인가 말이죠.

휴먼으로 시작해 타우렌 한 마리 몰다가 드레나이로 정공을 뛰고 다시 언데드로 돌아갔다가 늑대인간 맛 좀 보고 다시 블러드 엘프로 정착한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종족 변경도 다섯번쯤 해보니 이제 땡기는 건 다 해봤고...한번도 안해본 드워프로 가야 하는 걸까요?


신종족도 고민입니다. 이번엔 4개씩이나 추가되거든요. 잔달라 트롤도 하고 싶고 공허 엘프도 땡깁니다. 그냥 2섭 다 돌리면서 다시 인생 한번 와장창 소리 날 때까지 아제로스에 살아 볼까요?

청평 아제로스펜션 홈페이지청평 아제로스펜션 홈페이지


■ 얼라이언스의 영광을 위하여!



얼라이언스는 휴먼과 나이트엘프, 드워프, 노움 등 판타지에 흔히 등장하는 종족을 기본으로 하는 진영입니다. 귀여운 꼬꼬마부터 청순한 언니까지 나름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갖추고 있기도 하구요. 덕분에 초반부터 인구비가 호드 유저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죠.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덕분에 얼덕후니 얼빠이언스니 하는 멸칭이 붙기도 했었습니다(하지만 불타는 성전 이후 이들은...)

오리지날 모 공격대 던전에서 티란데를 처음 본 언데드 유저가 홀로 조용히 나이트 엘프를 키우기 시작했다는 필자의 호적메이트가 생각나네요..(지금은 오크 주술사를 키웁니다)


그런데 사실 또 얼굴 보고 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게...드워프 여캐의 비호감은 와우 한 번 안해본 사람도 알 만큼 유명하잖아요. 거기에 대머리 인남캐의 부담스러운 비주얼은 이미 유명하지 않습니까!


뭐 같은 인남캐지만 왕족으로 태어나 영웅이 되면 이런 얼굴도 가능하긴 합니다.뭐 같은 인남캐지만 왕족으로 태어나 영웅이 되면 이런 얼굴도 가능하긴 합니다.


'격전의 아제로스'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되고 나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와우저가 아닌 분들이 '대체 이 캐릭터는 누군데 브래드 피트 닮았냐'는 질문을 하는 걸 꽤 많이 봤었죠.

그래픽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와우의 골수유저로서 기쁜 일이었지만... 이 비주얼이면 게임 하겠다길래 말릴 수밖에 없었답니다. 모두가 안두인이면 좋겠지만 현실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얼라이언스를 선택해야 안두인이랑 뭘 해볼 수 있긴 하겠죠.

어쨌든 안두인 린이 큰일을 했습니다. 시네마틱에서 천상의 찬가를 쓰면서 주변 공대원 쫙 광역힐 시켜주고 씩 웃는 거 좀 많이 잘생겼(브래드 피트를 위하여!)기 때문에...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휴먼 종족의 왕위 계승은 어쩐지 상당히 안 좋은 선례가 있었지만...이번만큼은 눈물의 고행과 깨달음으로 왕위를 계승했으니 안두인 믿고 얼라 한 번 가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노움의 아담한 귀염성에 한표 주는 것도 좋겠죠. 예전에는 노움에 힐러 클래스가 없어서 아이언포지 셋방살이 하면서 지하철이나 지어주는 노동자(努ㅜㅜ=노움) 신세를 못 벗어나고 놈리건 수복은 힐러 영입할 때까지 틀려먹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지금은 사제와 수도사 모두 선택 가능하니 어째 셋방신세는 면하려나 모르겠네요.


■ 호드를 위하여!

호드를 위하여!!! 만큼이나 익숙한 게 '록타 오가르(Lok'tar ogar)!'겠군요. 호드 진영의 얼굴이자 마스코트이자 이제는 유부남이 된 그분, 이전 대족장이지만 모두의 마음 속 대족장인 스랄횽이 외쳐주면 딱인 바로 그 함성입니다.


슈렉, 좀비, 젖소, 츄럴 합치면 4몬스터 1호드였던 시절에는 호드 유저 참 적었습니다. 사실 흔히 몬스터로 치부되는 이런 종족들을 플레이어블하게 만들었다는 거 자체가 새롭기는 했었지만서도! 내 캐릭은 예뻤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들긴 들잖아요. 그래도 뭐 블러드 엘프가 추가되면서 호드들의 와일드함은 조금 가시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블러드 엘프 전용 건물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와일드한 매력이 뿜뿜한 종족이죠. 대도시인 오그리마도 쿨하게 공룡 뼈 뽑아다가 대충 가죽 걸어놓은 것 같은 건물들이 꽤 있단 말이죠!

원래 휴먼들의 도시였던 로데론 성 지하에 세워진 언더시티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유목민 스러운 비주얼이 매력이자 특징이라 할 수 있겠네요.


여기저기 썩어서 뼈가 훤히 보이는 언데드도 뺴놓을 수 없죠. 솔직히 플레이어가 픽할 수 있는 종족치고 이렇게 그로테스크한 애들이 또 있겠습니까. 옷 벗겨놓으면 척추뼈도 훤하게 보이는데! 하지만 이게 또 꽤나 매력이 있어서 결국 또 고르게 되는 중독성이 있어요.

현 대족장 실바나스 여왕님은 수많은 뼈덕들을 어디로 인도하실까요? 대족장으로서의 역할은...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신종족으로는 군단의 평판세력이었던 나이트본과 높은산 타우렌을 포함해 마그하르 오크, 잔달라 트롤까지 4종족이 추가됩니다. 나이트본이 플레이 선택 가능한 종족이 되는 건 반길 일이겠네요. 그런데 나이트본도 수라마르 퀘스트를 해야 되는 걸까요...

날못찐들의 지옥 수라마르날못찐들의 지옥 수라마르


참 고민이네요. 글 다 쓸 때쯤에는 마음이 정해질 줄 알았는데 얼라로 가려니까 여왕님이 붙잡고 뼈덕 컴백하려니까 공허 엘프가 궁금합니다. 쿨 티란 인간 초반퀘도 상당히 궁금하고...뭣보다 제이나 퀘스트도 해야 되는데!! 하지만 실바나스의 내부 입지도 보고 싶고!

왠지 종족별로 하나씩 다 해볼 것 같기도 하지만.. 있는 캐릭터 퀘스트할 준비부터 해놔야겠네요. 가방도 싹 정리하고 창고도 비우고 못다먹은 템이랑 평판도 채우려면 미리미리 해야죠.


그러면 여러분, 아제로스에서 만납시다...오그리마 은행도 좋고 스톰윈드 분수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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