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 LAD, COL에 8-5 재역전승.. 오승환 16G 만에 실점

김동영 기자  |  2018.08.10 13:34
크리스 테일러가 9회초 재역전 결승 홈런을 폭발시킨 후 홈을 밟는 모습. /AFPBBNews=뉴스1 크리스 테일러가 9회초 재역전 결승 홈런을 폭발시킨 후 홈을 밟는 모습.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접전 끝에 잡았다. 경기 말미 힘을 내면서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반면 콜로라도 '돌부처' 오승환(36)은 동점 투런 홈런을 맞으며 이적 후 첫 블론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0일 미국 콜라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전에서 8회와 9회 잇달아 대포를 쏘며 8-5의 재역전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다저스는 콜로라도 원정 4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8회 동점, 9회 역전을 일궈내며 승리와 입을 맞췄다.

반면 콜로라도 오승환은 체면을 다소 구겼다.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2개로 투아웃을 잡은 후 2루타와 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근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날 16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동시에 콜로라도 이적 후 첫 블론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3에서 2.63으로 올랐다.

다저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다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6회를 마친 후 7회초 타선이 2점을 냈지만, 7회말 올라온 페드로 바에즈가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바에즈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케일럽 퍼거슨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스캇 알렉산더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16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한 오승환. /AFPBBNews=뉴스1 16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한 오승환. /AFPBBNews=뉴스1


타선에서는 크리스 테일러가 9회초 결승 홈런을 때리는 등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브라이언 도저도 9회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쏘며 1안타 2타점이 있었다. 작 피더슨이 7회 대타로 나서 홈런을 쳐 1안타 1타점을 만들었고, 코디 벨린저도 동점 투런포를 폭발시키는 등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맥스 먼시도 솔로포를 쐈다.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타선 지원이 없었고, 승패 없음으로 끝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에서 3.94로 낮췄다. 오승환이 8회 올라와 2실점하며 블론을 범했고, 9회 등판한 웨이드 데이비스가 ⅓이닝 3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놀란 아레나도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크리스 아이아네타도 홈런을 폭발시키며 3안타 3타점을 만들어냈다. 전체적으로 10안타를 쳤지만, 결과물이 아쉽게 됐다.

다저스는 2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도루,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테일러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4회말 2사 1루에서 아레나도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7회초 피더슨의 솔로포와 먼시의 솔로포가 터져 3-1로 다시 앞섰다. 이후 7회말 만루 위기에서 포수 패스트 볼이 나와 3-2가 됐고, 아이아네타에게 3점포를 내줘 3-5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다저스의 뒷심이 더 강했다. 8회초 벨린저의 동점 투런포가 터져 5-5 동점이 됐고, 9회초에는 테일러가 솔로 홈런을 쳐 6-5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도저가 투런 홈런을 날려 8-5로 간격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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