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는 반반' 라멜라가 이뤄낸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7.22 14:28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 라멜라를 신뢰하고 그가 정말 좋은 해를 보낼 것으로 굳게 믿는다." (풋볼런던)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멜라와 오는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와 재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로써 라멜라는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뛸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2013년 AS로마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던 그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최대 9년 동안 활약할 발판을 얻게 됐다.

토트넘에서 라멜라를 보는 시선은 반반이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도 22일 라멜라의 재계약의 이유를 분석하며 그에 대해 "토트넘 팬들은 그를 사랑하거나 증오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정의했다. 누구에게는 큰 지지를 받지만 반대 급부도 분명해 평가가 갈리는 선수라는 뜻이다.

그래도 라멜라가 2022년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는 배경은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이 매체 역시 "토트넘 팬들과 달리 처음부터 라멜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은 이가 포체티노 감독"이라며 "라멜라가 큰 부상을 당했을 때 많은 사람이 이적을 떠올렸으나 포체티노 감독은 그가 팀에 부여할 분명한 이점을 알고 참을성 있게 복귀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라멜라도 자신에게 주어졌던 기회를 붙잡았다. 라멜라는 분명 경쟁력을 갖춘 선수다. 부상을 당하기 전인 지난 2015/2016시즌 모든 대회서 11골 10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 복귀한 이후에도 라멜라는 1320분 동안 4골 7도움을 올렸다. 평균 120분당 하나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지표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포체티노 감독이 라멜라를 언급했던 과거 인터뷰에서 힌트를 찾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는 경기를 뛸 때 보여주는 에너지가 엄청나다. 그는 부지런히 움직이고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상대를 이기는 능력이 있다"며 "더구나 두 번의 엉덩이 수술을 견뎌낸 정신력이 아주 강하다. 그가 토트넘서 보낸 4년반 동안 2년은 부상에 시달렸다.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냈다"라고 말한 예를 들었다.

라멜라는 쉽지 않은 상황을 이겨내며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이끌어 냈다. 그는 "토트넘을 매우 좋아한다.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 4년 더 머물게 돼 기쁘다"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에게 아주 좋은 해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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