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양의지, '前 파트너' 니퍼트에 자비는 없었다

수원=심혜진 기자  |  2018.07.11 21:21
양의지. 양의지.


전 '파트너'의 한 방은 비수가 됐다. 양의지가 니퍼트를 향해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두산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무엇보다 이날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양의지가 니퍼트를 많이 괴롭혔다. 병살타가 있긴 했으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니퍼트를 혼쭐냈다.

양의지는 누구보다 니퍼트에 대해 잘 안다. 니퍼트와 배터리를 이루며 7년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2015, 2016년 2년 연속 우승도 이끌었다. 그리고 그 해 니퍼트와 양의지는 동시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 팀에서 투수와 포수가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하는 것은 KBO 통산 10번째 기록이었다.

이랬던 양의지가 올 시즌 처음으로 '친정팀' 두산과 만난 니퍼트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초 2사 1, 3루서 니퍼트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3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던 양의지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2사에서 니퍼트의 초구 150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렇게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니퍼트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오면서 네 번째 만남이 성사됐다. 2사에서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양의지에게 타석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에도 니퍼트 공략에 성공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32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양의지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오재원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양의지를 비롯해 이용찬 호투, 타선의 활약 속에 두산은 6-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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