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3실점' 니퍼트, 새드엔딩이 된 친정팀 첫 만남

수원=심혜진 기자  |  2018.07.11 21:21
니퍼트. 니퍼트.


유니폼을 바꿔 입은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났다. 역투를 펼쳤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의 이야기다.

니퍼트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니퍼트가 소화한 8이닝은 올 시즌 최다 이닝이었다. 그럼에도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을 떠안게 됐다.

니퍼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했다. 지난 7년간 몸담은 두산과 재계약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이후 새 둥지를 찾다 KT의 러브콜을 받아 팀을 옮겼다.

초반은 힘들었다.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4월 11일이 되어서야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타선의 도움으로 첫 등판에서 이적 후 첫 승을 올린 니퍼트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해줬다.

그리고 지난 6월 29일 NC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초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어느덧 전반기 마지막 등판. 역사적 맞대결이 성사됐다. 바로 '친정팀'과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초반은 힘들었다. 1회부터 3회까지 내리 실점했다. 1회에는 영혼의 배터리 양의지에게 선취 타점을 내줬고, 2회 김재환, 3회 최주환에게 솔로포를 연이어 맞았다.

하지만 4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큰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그러나 초반 실점이 뼈아팠다. 타선의 침묵이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결국 니퍼트는 8회까지 3실점을 유지했음에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9회 윤근영이 추가 3실점하며 KT는 0-6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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