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8번째 우승 도전' 세레나, 새 역사 쓸 수 있을까

박수진 기자  |  2018.07.12 06:00
세레나 윌리엄스 /AFPBBNews=뉴스1 세레나 윌리엄스 /AFPBBNews=뉴스1


세레나 윌리엄스(37·미국·세계랭킹 181위)가 본인의 8번째 윔블던 오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 세레나가 정상에 오른다면 여러 가지 새로운 기록들이 쓰여지게 된다.

세레나는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율리아 괴르게스(30·독일·세계랭킹 13위)와 2018 윔블던 오픈'(잔디 코트·총상금 1221만 파운드) 여자 단식 준결승전을 치른다.

현역 선수 가운데 윔블던 오픈 우승(7회) 횟수가 가장 많은 세레나는 출산 공백으로 인해 랭킹이 다소 처져있다. 지난 2017년 9월 출산 이후 합병증에 시달리며 지난 3월 가까스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세레나는 지난 5월 열린 프랑스 오픈서 마리아 샤라포바와 16강전을 앞두고 흉근 통증을 호소해 기권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윔블던 오픈에 출전한 세레나는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유리한 대진운 덕분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낮은 랭킹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원회의 배려로 25번 시드에 배정된 세레나는 실제 1회전부터 8강전 상대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았던 상대는 카밀라 지오르지(27·이탈리아·세계랭킹 52위)였다. 모두 세계랭킹 50위권 밖의 선수들과 맞붙었다.

하지만 이제 세레나의 상대는 한층 강해졌다. 괴르게스를 상대로 3전 전승의 상대전적을 가지고 있지만 13위라는 랭킹은 무시할 수 없다. 우승 도전에 가장 큰 난관에 부딪힌 것이다.

현재 세레나는 대회 역사상 가장 낮은 랭킹으로 4강에 오른 기록을 작성했다. 만약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남자부와 여자부를 통틀어서 랭킹이 가장 낮은 챔피언이 된다. 남자부의 이 기록은 2001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고란 이바니세비치(47·크로아티아·당시 125위)이고, 여자부 기록은 2007년 대회에서 우승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8·당시 31위)가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레나는 출산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이색 기록에도 도전한다. 테니스 역사에서 출산 이후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는 가장 최근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이본느 굴라공 콜리와 마가렛 코트(이상 호주) 등 3명에 불과하다. 세레나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미국인 최초이자 역사상 4번째로 우승한 '엄마'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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