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닥속닥' 최상훈 감독 "10대들의 가장 큰 공포는 수능 압박"

이성봉 기자  |  2018.06.21 11:26
최상훈 감독/사진=김휘선 기자 최상훈 감독/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속닥속닥'을 연출한 최상훈 감독이 "10대들의 가장 큰 공포는 수능"이라고 말했다.

최상훈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속닥속닥'(감독 최상훈)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상훈 감독은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10대들의 감성을 담은 영화가 없다고 늘 생각했다"며 "이번에 기회가 주어져서 시나리오 각색부터 고민을 하는 도중에 지금 고등학생들의 가장 큰 공포가 뭔가 했다. 수능에 대한 압박과 공포가 가장 크지 않나 생각해서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털어놨다.

영화의 배경을 놀이공원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놀이공원이 수능 끝나고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다고 하는 내용을 어디서 봤다"며 "누구나 신나게 가고 싶은 곳이지만 20년 지나고 폐허가 난 뒤에는 조금 더 음산하지 않겠나. 즐거운 추억이 누구나 있는 곳이고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에 놀이공원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속닥속닥'은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놀이공원에 버려진 귀신의 집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를 그린 영화.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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