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카르바할, 이란 침대축구 비판 "반칙 안했는데 쓰러져"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6.21 10:14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이란전. / 사진=AFPBBNews=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이란전. /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대표팀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다니엘 카르바할(26)이 이란의 침대축구를 비판했다.

스페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후반 9분 디에고 코스타(30)의 결승골에 힘입어 어렵게 이겼다. 조별리그 1승1패를 기록한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B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이겼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스페인은 이란전에서 8:2에 가까운 볼 점유율을 점했고 슈팅 숫자도 18:7로 2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이란이 작정하고 수비를 가담한 탓에 제대로 된 결실을 맺을 수 없었다. 또한 이란은 수시로 그라운드에 눕는 일명 '침대축구'를 선보였다. 카르바할은 이란전이 쉽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 이란의 침대축구를 비판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카르바할을 이란전이 끝난 뒤 "상대는 축구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느 팀이든지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수 있다"고 했지만 "이란 선수들은 아무 이유 없이 경기장에 쓰러졌고 심지어 반칙을 당하지 않았는데도 아파했다. 이번 경기에 이기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 의도적으로 시간을 버린 이란은 스포츠정신에 위배되는 경기를 펼쳤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어 "코스타의 득점이 나오기 전까지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며 "이란의 수비를 뚫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험한 장면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스페인이 이겼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승점을 얻었고 스페인은 월드컵 우승을 위해 이런 경기들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르바할은 이란전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나와 팀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해 월드컵 진출이 불투명했지만, 노력 끝에 스페인 유니폼을 입었다. 카르바할은 "부상을 이겨내고 월드컵에 나와 팀 승리를 도왔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