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장포커스] 부상에 굴하지 않은 이용, 포르스베리에 선전포고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14 18:37


[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스웨덴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스웨덴전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신태용호가 상대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 경계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소노로프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훈련을 가졌다. 초반 15분을 미디어에 공개한 대표팀은 남은 시간 비공개로 본격적인 전술 다듬기에 들어갔다.

신태용 감독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끌어올릴 부분으로 부분 전술을 콕 집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개선해야 하는 상황서 조금 더 중점을 둘 부분은 수비다. 최근 네 차례 평가전에서 5골을 내주면서 경기당 1골 이상을 허용하는 대표팀이라 뒷문을 더욱 단단히 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공세를 차단하려면 에이스를 묶어야 한다. 스웨덴이 주로 활용하는 4-4-2와 4-2-3-1의 두 전술 핵심 키는 포르스베리다. 포르스베리는 현재 유럽 리그서 가장 패스 능력이 좋은 선수로 꼽힌다. 개인기술과 함께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탁월해 스웨덴의 공격 템포 조절을 도맡는다. 주 포지션은 왼쪽 날개지만 상황에 따라 최전방 투톱으로 뛰거나 중앙에서 경기를 만들어가는 능력이 좋다.

한국은 포르스베리를 묶으면 스웨덴의 공격 방법을 단조롭게 만들 수 있다. 포르스베리를 차단하기 위해 여러 카드를 고민했을 신태용 감독에게 이용의 투혼은 반가운 대목이다. 이용은 러시아로 건너오기 전 치른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상대 팔꿈치에 이마를 가격당하면서 찢어졌다. 7cm 가량 급하게 꿰맨 이용은 보호대를 차고 훈련을 소화하며 스웨덴전 출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용은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겅기를 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훈련에서는 조심스럽게 하겠지만 스웨덴과 경기는 부상 때문에 주춤하는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이 부상에 굴하지 않으면서 대표팀은 측면 수비에 힘을 더하게 됐다. 이용은 맨투맨 마크와 공수 전황에 있어 장점을 갖췄다. 이용도 "마크맨이 스웨덴 10번(포르스베리)인데 안으로 치고 들어오는 스타일"이라며 "나는 소속팀에서도 맨투맨 수비를 즐겨하는 만큼 자신있다. 일대일로 수비할 수 있다"라는 강점을 숨기지 않았다.

이용 외에도 대인마크에 장점을 보이는 고요한도 우측 수비수로 언제든 뛸 수 있어 포르스베리 경계령을 내린 대표팀의 준비는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