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장포커스] "스웨덴, 잘 하시라~" 신태용다운 받아치기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13 22:05


[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맞대결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상대는 여유를 부린다.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는데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여유롭게 받아쳤다.

한국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것처럼 스웨덴도 최근 겔렌지크에 훈련장을 차리고 본격적인 2018 러시아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스웨덴은 한국 취재진을 통해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취재진이 스웨덴이 훈련장을 찾아 훈련과 기자회견을 지켜보는 것을 이용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스웨덴의 미드필더 빅토르 클라에손이 "아직 한국을 분석한 비디오 영상을 보지 못했다"면서 심리전을 펼쳤다.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언급이다. 한국과 스웨덴은 오는 18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맞대결인데 아직도 분석하지 않았다는 건 자극하려는 의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도 신태용 감독은 차분했다. 오히려 마음껏 말하라는 듯 크게 대꾸하지 않았다. 13일(한국시간) 밤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앞서 취재진을 만난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이 우리를 분석하지 않았다는 건 100% 거짓말일 것"이라며 "의도가 있을 것 같다. 만약 아직도 분석하지 않았다면 그런 방식대로 경기를 잘했으면 한다"라고 한마디를 건넸다.

스웨덴이 베이스캠프에 차린 훈련장이 사방 뻥 뚫려있어 전력 노출을 걱정한다는 말에 "처음 듣는 말인데 정탐할 생각은 없다. 만약 여러분(기자)들이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사진 같은 것을 찍어달라"라고 농담까지 섞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스웨덴전에 올인했다. 이곳에서 부분 전술을 더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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