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현장목소리] '스웨덴 도발'에 신태용 "우리는 1차전에 올인했다" (일문일답)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8.06.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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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조용운 기자=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신태용 감독이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의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월드컵을 위해 파주, 대구, 전주를 거치는 국내 훈련부터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대표팀은 전날 밤늦게 베이스캠프에 입성했다. 항공편 연착으로 피곤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던 대표팀은 휴식에 초점을 맞춘 팀 호텔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밤부터 현지 적응에 돌입한다.

첫날 훈련은 팬과 미디어가 모두 지켜보는 공개훈련이다. 소집 이후 비공개 훈련은 물론 평가전까지 꽁꽁 틀어막았던 대표팀은 러시아 축구팬과 국내 교민 앞에 인사하고 훈련장을 찾은 팬들도 신태용호의 선전을 기원한다.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 대한 포지션은 말씀 드릴 수 없다. 힘들게 준비해온 부분이라 경기장에서 생각을 보여줄 것"이라며 "스웨덴전을 대비한 11명이 함께뛴 적이 없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80~90%는 만들어놓고 뛰어왔기에 걱정은 없다. 베스트11을 만들어 훈련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스웨덴 감독이 한국을 분석하지 않는다고 도발한 것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의도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분석하지 않는다면 그런대로 잘 경기하라고 말을 하고 싶다. 일단 우리는 스웨덴전에 올인했다"라며 크게 대응하지 않았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 스리백과 포백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포지션은 말씀 드릴 수 없다. 지금까지 힘들게 준비했던 부분이라 경기장에서만 보여줄 수 있다.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건 힘들다. 23인에 있는 선수들 중에 11명은 무조건 나온다는 것만 말하겠다."

-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백야로 유명한데 컨디션 조절법은.

"오스트리아에도 늦게까지 해가 있고 일찍 떴다. 여기는 오스트리아보다 더 늦게 어두워지고 새벽 일찍 밝아지는 것 같다. 선수단 방마다 햇빛 차단막을 설치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선수들 생채리듬은 깨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스웨덴전을 준비하기에 일정이 어려웠지만 이곳에 들어온 이후에는 컨디셔닝 훈련을 시작하기에 문제가 없다. 선수 전원 마사지를 통해 피로를 풀었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평가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볼리비아전은 분위기를 타기 위해서는 이겨야 한다는 말이 많았는데 맞는 말이다. 그러나 선수단은 볼리비아전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다. 평상시 만들어가는 과정에 몸이 무거웠던 상황으로 접근해 승리하지 못했다. 그래도 조직적인 전술과 팀을 만들어가는 건 내 머릿속에 구상이 다 됐던 부분이다. 이곳에서는 부분 전술을 더 만들 것이다. 내일부터 부분적인 전술을 진행한다."

-훈련장을 본 소감은 어떤지.

"차단막을 요구했을 때 주변이 군사시설이라 일반인이 입장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부터 스파이나 정탐에 대한 부분은 걱정하지 않았고 잔디는 아직 다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아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스웨덴 감독이 한국을 분석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스웨덴이 우리를 분석하지 않았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스웨덴 감독이 어떤 의미로 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의도가 있을 것이다. 우리를 분석하지 않으려면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 싶다."

-23인 전원이 똑같이 훈련을 할 수 있는지.

"이용만 50대50이다. 나머지는 전원 참석이 가능하다. 이용도 오늘까지만 가볍게 훈련하고 내일부터는 어느 선까지 참석할지 고민해야 한다. 발목이나 근육을 다친 것이 아니라 이마라 땀이 흐르면 짓무를 수 있어 안심할 단계를 볼 것이다."

-스웨덴 훈련장이 뻥 뚫려있는데.

"정탐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지금 그 얘기를 들었고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사진 같은 것을 찍어달라.(웃음)"

-벤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바가 있다면.

"매경기 뛸 수 있는 선수는 14인에 불과하다. 나머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해 힘들 수 있다. 월드컵에 1분이라도 뛰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 마음을 안다. 그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동요되지 않도록 옆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야한다. 선수들은 누가 경기장에 나가든 100% 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골키퍼가 자주 바뀌는데.

"경쟁으로 봐달라. 세 선수는 다들 경험도 많고 누가 나가더라도 제 몫을 해주는 선수들이라 컨디션에 따라 기용한다."

-스웨덴에 초점을 많이 두고 있는데 2~3차전 분석 정도는.

"스웨덴전에 올인했다. 멕시코는 스웨덴전이 끝나고 난 다음에 준비한다. 물론 멕시코도 스웨덴 못지않게 분석을 하고 있다. 독일은 워낙 선수 구성이 탄탄해 고민이 많았다. 독일은 미리 분석하기보다 1~2차전이 끝나면 분석이 더 잘 될 것이란 판단을 해 뒤로 미뤄놨다. 독일 전력 때문이 아니라 분석하기 용이한 시기를 생각해 1~2차전 끝난 후로 정한 것이다."

-2,3차전에 대한 신체적 부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론이다 그러나 아직 2차전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 거기에 맞는 로드맵은 다 만들었다."

-스웨덴 포르스베리와 토이보넨을 막을 방법은.

"두 선수는 신체적인 조건이 좋아 스피드보다 높이에서 잘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 수비 라인이 높이에서는 안 되도 세컨볼 싸움에서 잘해주면 문제없다는 생각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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