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브론트, 6이닝 5K 무실점 QS 호투.. 시즌 3승 요건

대구=김동영 기자  |  2018.05.22 16:19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31)가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뽐냈다. '에이스 모드'를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듀브론트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팀이 4-0으로 앞서 있어 승리 요건을 갖췄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도 이어갔다. 4월까지는 힘겨웠지만, 5월은 완전히 다른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입단한 듀브론트는 9경기 47⅔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중이다. 썩 좋은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적응기를 거치면서 제자리를 찾은 모습이다.

기록이 말해준다. 4월까지는 6경기 28⅔이닝, 4패, 평균자책점 7.53이었지만, 5월에는 3경기 19이닝, 2승, 평균자책점 2.37을 찍었다. 7이닝 무실점-6이닝 2실점-6이닝 3실점으로 전부 퀄리티스타트 이상이었다.

이날 삼성전에 등판했다. 한 번 패한바 있는 상대. 4월 19일 사직에서 삼성을 만나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은 반대의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일단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쳤다. 6이닝 무실점. 위기가 적지는 않았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하지만 단 하나의 적시타도 맞지 않았다. 상대 안타 타구가 주자에 맞는 운도 따랐다. 결국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고,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유격수 좌측 내야안타를 내줬고, 유격수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2루가 됐다. 김헌곤을 1루 땅볼로 막는 사이 2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가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이원석을 삼진으로, 다린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강민호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지만, 포일이 나오면서 낫아웃이 됐다. 강민호가 1루에 들어갔다. 이어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다음은 다소간 운이 따랐다. 배영섭에게 우전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그런데 이 타구에 1루 주자 손주인이 맞았다. 주자 아웃이었다. 내야안타로 처리되어 타자 주자 배영섭은 1루에 들어갔지만, 2루 주자 강민호는 3루로 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주자 변동 없이 아웃카운트만 하나 늘린 셈이 됐다. 이어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고, 김호재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 들어서는 박해민을 1루 땅볼로 잡은 뒤, 김헌곤을 몸에 맞는 공으로,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 위기. 하지만 러프와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잠재우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말 수비에서는 선두 손주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배영섭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강한울을 3루 땅볼로 막아냈고, 김호재를 2루 땅볼로 제압해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는 첫 타자 박해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보냈고, 김헌곤은 1루 땅볼로 막았다. 가볍게 투아웃.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6회말에는 러프에게 볼넷을, 강민호에게 좌측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손주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을 이끌어냈다. 순식간에 2사 3루가 됐다. 배영섭을 삼진으로 잠재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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