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속 QS 차우찬, 100% 컨디션 돌아왔나

잠실=한동훈 기자  |  2018.05.20 17:07
LG 차우찬 /사진=LG트윈스 제공 LG 차우찬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차우찬이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시즌을 시작해 기복을 보여 왔던 차우찬이 감을 찾은 모양새다.

차우찬은 20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4승을 신고하며 팀의 6-2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까지 차우찬은 8경기 선발로 나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7.48로 부진했다. 이름값과 몸값에 걸맞지 않는 성적이었다.

100% 컨디션이 아닌 채로 1군에 합류했던 탓이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스프링캠프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몸을 만들었다. 개막 로테이션은 걸렀지만 홈 개막전에 나섰다. 투구수를 90개 정도로 조절해가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호투한 날도 있었지만 대량 실점도 잦았다. 4월 13일 KT전 7이닝 1실점 후 19일 KIA전 5이닝 8실점했다. 다음 경기인 25일 넥센전에 6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된 후 5월 1일 한화전 5이닝 5실점, 6일 두산전 4⅓이닝 9실점 난타를 당했다. 5월 15일 삼성을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진 뒤 이번 한화전도 호투를 이어갔다. 2경기 연속 제 몫을 다한 건 올 시즌 들어와 처음이다.

이날도 사실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는 아니었다. 때때로 위기가 찾아왔으나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텨냈다.

실점을 기록한 2회초에는 운이 살짝 따랐다. 3-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성열과 최진행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3-1로 쫓겼다. 동시에 무사 1, 2루 위기도 계속됐다. 하주석의 타구가 방망이 중심에 잘 맞았는데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빠졌다면 2루타성 타구였는데 3루수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 처리됐다. 1사 1, 2루에서는 김민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6회에는 2사 만루에 몰리며 마지막 고비가 찾아왔지만 최진행을 삼진으로 막아 임무를 완수했다. 특히 투구수 100구가 넘어서도 전광판에 구속 147km/h가 찍히는 등 이전보다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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