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막고, 김현수 치고..LG 승리 이끈 FA 듀오

잠실=한동훈 기자  |  2018.05.20 17:27
LG 차우찬, 김현수 /사진=LG트윈스 LG 차우찬, 김현수 /사진=LG트윈스


LG의 대형 FA 듀오 차우찬과 김현수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화전서 6-2로 완승했다.

차우찬이 선발로 나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4승을 챙겼다. 김현수는 쐐기포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둘의 몸값을 합치면 무려 210억이다. 차우찬은 LG가 선발진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2016 시즌 종료 후 영입했다. 4년 95억에 데려왔다. 2017 시즌 후에는 해결사 부재를 고민하던 LG가 김현수를 4년 115억에 사로잡았다.

시즌 초반부터 모범 FA로 활약을 해오던 김현수는 이날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무엇보다 4-1로 쫓기던 7회말 터뜨린 쐐기 솔로포가 결정적이었다.

LG는 1회 3점, 2회 1점을 뽑아 4-1로 리드했지만 3회 이후 추가점이 없었다. 한화 선발 휠러가 안정을 찾아 LG를 4점에 붙들어놨다. 리그 최고급인 한화 불펜을 고려하면 3점 리드는 LG도 불안한 상황.

그러던 7회말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한화가 선발 휠러를 내리고 박주홍을 두 번째 투수로 올렸다. 1사 후에 나선 김현수는 박주홍의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이자 개인 통산 150호(역대 43번째)였다. 채은성의 백투백 아치까지 터져 LG는 완전히 기세를 탔다.

차우찬도 선발에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어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사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완전치 않아 구위가 들쑥날쑥 했는데 이제 완전히 되찾았다. 6회에도 147km/h를 꽂아 넣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2사 만루 위기에도 몰렸으나 최진행을 삼진 처리해 6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후 차우찬은 "한화전 연패를 꼭 끊고 싶었다. 이제 컨디션이 다 올라왔다. 구속, 투구수 걱정은 하지 않는다. 좋은 모습 보여드려 기쁘다"고 밝혔다. 김현수 역시 "차우찬이 잘 던졌다. 초반에 (오)지환이, (채)은성이가 잘해줘 경기가 잘 풀렸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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