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두산매치플레이 1R 역전승 "노보기 플레이 덕분"(일문일답)

심혜진 기자  |  2018.05.1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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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_89x120박인비./사진=KLPGA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 상금 7억 원·우승 상금 1억 7500만 원)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16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13야드)에서 치러진 2018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9번째 대회인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최혜용(28·메디힐)과의 승부에서 1UP으로 승리했다.

전반은 최혜용이 돋보였다. 최혜용은 파5 2번홀과 파4 5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낚으며 전반이 끝날 때까지 박인비에게 2업(UP)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박인비의 저력이 드러났다. 막판 뒷심이 강했다.13번홀(파3)에서 동점을 만든 박인비는 17번홀(파4)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렇게 박인비는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다음은 경기 후 박인비와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일단 정말 긴 하루였던 것 같다. 낙뢰로 경기가 중단도 되고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힘든 경기였다. 샷감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아이언샷 거리감 안 좋아서 어프로치 할 일이 많았다. 그래도 오늘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보기를 안 한 플레이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 또 새로운 퍼터를 가지고 나왔다.

▶ 지난 주부터 새로운 퍼터를 연습해서 가지고 나왔다. 느낌이 나쁘지는 않은데 뭔가 잘 안 들어가서 답답했다. 왜 안 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 그래도 퍼트가 후반에는 살아났던 것 같은데.

▶ 14번홀부터 파세이브가 잘 됐다. 근데 버디를 1개밖에 못해서 그런지 퍼트가 잘 됐다는 생각은 안 든다. 전반 9개 홀에서 아쉬웠던 것들도 생각이 많이 난다.

- 버디 1개가 칩인이다. 18홀 중에 퍼트로 버디 못 잡은 적 있는지.

▶ 퍼트로 버디 못 잡은 건 처음일 것 같기도 하다. 사실 18홀 내내 몸이 안 풀린 기분이었다. 그래서 리듬 찾는 데 시간 많이 걸렸던 것이 힘든 경기로 이어졌다. 비가 와서 그린이 좀 받아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단단해서 더 고생한 것 같다.

- 오늘 경기의 터닝포인트는.

▶ 아무래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12, 13번 홀이지 않을까. 그 때부터는 원점으로 돌아갔으니 다시 이길 수 있는 불씨를 살렸다는 느낌이었다. 함께 친 최혜용도 정말 잘 치더라. 전반적으로 KLPGA 선수들 모두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 최혜용의 상승세 중에 경기가 중단됐다. 그때까지 분위기를 말하자면.

▶ 결과로 보자면 최혜용의 상승세 중에서 중단돼서 흐름이 끊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 타이밍에 중단돼서 내 흐름으로 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딜레이 되는 경기가 즐거운 선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냥 내 경기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 중단됐을 때의 위치는 어디였나.

▶ 8번 홀 티샷 후 중단됐고, 재개된 것은 8번홀 세컨드 샷 지점이었다.

- 지난해에는 조별 리그전에서 18번홀까지 간 승부가 없었는데.

▶ 맞다. 아마 준결승에서야 18번홀을 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데 1라운드부터 18홀 다 쳐본 것이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사실 오늘은 안 좋은 상황이어서 18번까지 가면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컸고, 긴장감도 많이 느꼈다. 첫 날부터 긴장했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되고, 오랜만에 매치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떨리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 오늘 함께 친 최혜용은 예전 유소연과 이 대회에서 9번의 연장을 간 경험이 있는 선수였는데, 알고 있었는지.

▶ 18번 홀에 써져 있어서 알고 있다. 두 선수가 연장 9개 홀까지 명승부를 펼친 내용이 있어서 소연이한테 사진 찍어 보내기도 했다. 두 주인공 중 한 명이구나 생각하면서 사실 어제 조 추첨 하면서 '혜용이가 그때처럼 잘하면 안 되는데'하는 생각도 살짝 했다.

- 컨디션 조절은.

▶ 푹 쉬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 후 최대한 적은 홀 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마음대로 되진 않겠지만, 승부를 빨리 결정짓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 올해 이 대회 성적을 예상해 본다면.

▶ 첫 라운드부터 힘들어서 일단 내일 있을 조별예선 2라운드부터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주말까지는 생각할 여유 없지만, 최대한 주말까지 살아남기를 바라고 있다.

- 2라운드 최유림과 치게 될 텐데, 쳐 본적 있나.

▶ 쳐본 적 없다.

- 퍼터를 보통 몇 개 정도 들고 다니나.

▶ 보통 백에 3-4개 정도 들고 다닌다. 어떤 것이 좋은지 가늠하기 어려워서 대회마다 1개씩 테스트 해보고 있는데도 좋은 퍼터 찾기 어렵다. 말렛형, 블레이드형 2개씩 있는데, 다 쳐봤던 퍼터라 느낌은 크게 이상하지 않다. 다만 그때그때마다 결정하는 방법 다르다. 사실 클럽에 대한 예민함 없는 편이다. 마음에 드는 것 3-4개 정도 고르고 나면 그 안에서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한국에 언제 도착했나.

▶ 지난주 수요일에 한국 도착했다. 스폰서 행사도 가고 연습도 가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세계 1위를 4주 연속하며 길게 가고 있는데.

▶ LPGA 대회 안 나갔는데 유지되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US오픈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것 중요할 것 같다.

- US오픈 우승이 목표라 했는데.

▶ 코스를 한 번도 안쳐봤는데 목표는 변함이 없다. 근데 꼭 US오픈이라기 보다는 어떤 메이저라도 관계없다. 메이저 우승을 하는 게 중요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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