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믿고 씩씩하게 던진 이영하, 호투로 보답했다

잠실=박수진 기자  |  2018.05.16 21:23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이영하 야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이영하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여기에는 내야수 허경민, 김재호 등 호수비가 있었다. 야수들을 믿고 던진 이영하는 호투로 보답했다.

두산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0-2로 뒤진 2회 장단 4안타로 4득점하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15일) SK 상대 6-4 승리에 이어 최소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동시에 2위 SK와 차이를 2경기로 더 벌렸다.

이날 두산은 선발 매치업 상으로 SK에 밀렸다. SK의 선발 투수는 4승 무패를 기록한 앙헬 산체스였고, 두산은 이용찬의 대체 선발 성격이 강한 이영하가 나섰다. 이영하는 이 경기 전까지 3번의 선발 등판으로 경험이 다소 부족했다.

그렇지만 이영하는 씩씩하게 던졌다. 2회초 1사 이후 정의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여기엔 호수비가 있었다. 후속 타자 김성현이 친 3루수 방면 파울 플라이를 허경민이 잡아냈다. 거의 불펜으로 넘어가는 타구였지만 허경민이 걷어냈다.

5회초에도 이영하는 선두 타자 한동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음 로맥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김재호의 든든한 호수비가 있었다. 이 수비 이후 이영하는 덕아웃에 들어가며 모자를 벗어 인사를 했다.

이영하는 지난 4월 29일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3경기 만에 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또 개인 3연승까지 달성하며 팀 2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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