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그날, 바다' 고의침몰설 주장 아니다..잠수함설도 배제"

김현록 기자  |  2018.04.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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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다큐 '그날, 바다'의 제작자 김어준 총수가 세월호 고의침몰설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아트나인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의 상영보고회가 열렸다. 제작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김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어준 총수는 "이 영화는 이후 당연히 여러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애초 기획할 때부터 데이터를 기반해 과학적으로 논증 가능한 지점까지만 다루자 한 이유는, 또 가설을 제기하고서 끝을 낸다고 한 이유는 그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안힉 때문"이라며 "수사권이 없는 민간인이 해결할 수 없는 지점이라 생각했다. 그것이 질문의 시작이 되고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으면 했다"고 밝혔다.

김 총수는 "고의침몰설을 주장하지 않았다. 질문에 대한 답은 국가기관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 이 질문 자체가 국가기관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민들의 힘을 모아 질문까지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차 "이 영화가 고의침몰설을 주장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 가설 이후 이어지는 질문의 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유일한 가설이라고 주장하지도 않는다"면서 "소위 잠수함설도 당연히 검토했으나 배제했다"고 말했다.

김 총수는 "만약 잠수함이라면 새벽부터 여러번에 걸쳐서 배의 운항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복합적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주요한 이유는 여러번에 걸처 잠수함이 충돌하거나 여러번에 걸쳐 배의 정상적 운행을 방해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 "이 영화의 목적은 잠수함설을 기각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우리가 발견한 데이터, 교차검증한 생존자 기억을 제시하는 것이지 반박하기 위해 영화를 만든 게 아니다. 그래서 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영화를 내놓으면 음모론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4가지 원칙(과학적 검증 가능한 데이터, 생존자 체험과 교차검증, 가설 제시, 세월호 침몰 원인 질문제기)을 처음부터 세웠다. 모든 가설은 입증되기 전까지 음모론적 성격이 있긴 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어준 총수는 "음모론이라 하면 부실하고 짐작으로 넘겨짚고 의지나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겠는가. 이 가설을 음모론이라 한다면 정부가 단정해 제시한 복원성 상실, 조타미숙 등의 침몰 이유들이야말로 현재까지도 어떤 종류의 실험으로도 재현되지 않고 있다. 똑같은 눈높이로 정부의 단정적인 침몰원인 제시 또한 같은 측면에서 음모론적 성격을 다분히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날, 바다'는 정치 시사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오프닝(2만 4594명), 최단 기간 10만명 돌파를 기록한 데 이어 '무현, 두 도시 이야기'(19만 3000명)를 넘고 역대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정치 시사 다큐멘터리 역대 최고 흥행작인 '공범자들'(26만명)도 곧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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