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원정 승리 기쁘다.. 서울에서 우승하겠다"

원주=김동영 기자  |  2018.04.16 21:33
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에 또 승리를 따냈다. 시리즈 2연패 후 3연승이다. 우승까지 딱 1승이 남았다. 문경은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6차전에서 반드시 끝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DB전에서 폭발한 외곽포의 힘을 앞세워 98-89의 승리를 따냈다.

앞서 1~2차전을 내주며 시리즈를 어렵게 시작했던 SK는 3~4차전을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이날 5차전도 잡았다. 외곽포가 폭발했다. 팀 역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3점슛을 성공시켰다. 리그 전체로 봐도 15개로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이는 승리로 돌아왔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DB가 홈에서 강한 팀인데, 우리가 3~4차전에 이어 5차전도 잡아서 기쁘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수비 변화를 많이 가져가는데, 누구 하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맡은 임무를 100% 해주고 있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석과 변기훈이 체력이 남아서 오늘 활용하겠다고 생각했다. 변기훈이 초반 수비에서 시간을 벌어줬고, 이현석이 나중에 또 잘해줬다. 그래서 승리한 것 같다"라고 더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잘됐다. 경기 막판 상대의 기세에 밀려 턴오버가 나오기는 했다. 어쨌든 단기전이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 정도만 줬다. 이겼기에 만족한다"라고 짚었다.

3쿼터에 대해서는 "승리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 단기전에는 도망가는 것 1~2방, 따라가는 것 1~2방이 팀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 잘된 것 같다. 메이스의 경우, 오늘 슛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오늘까지 터져줬다. 복 받은 감독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6차전에 대해서는 "오늘 드롭존은 어느 정도 잘 먹힌 것 같다. 다만, 존을 서기 전에 상대가 밀고 들어올 때 깨지는 장면이 있었다. 첫 패스가 수직이 아니라 횡으로 나가도록 유도해야 할 것 같다. 보완할 것이다. 제공권에 대해서는 계속 대등하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속공은 턴오버가 나와도 계속 뛰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는 여기 안 오도록 하겠다. 원정 팬들 때문에 분위기에 기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3연승을 했다. 홈에서 열리는 6차전이다. 반드시 서울에서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4전 전패로 탈락했던)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는 기분이다. 2패를 했을 때, 나부터 채찍질을 많이 했다. 절대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1승이 목표였다. 이후 2승을 땄고, 3승을 만들었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선수들 분위기 들뜨지 않도록 하고, 6차전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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