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찰리 채플린, 日서 암살될 뻔..목숨 구한 사연

김현록 기자  |  2018.03.18 11:23
사진=\'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사진='서프라이즈' 화면 캡처


세계적 희극인 찰리 채플린이 일본에서 암살될 뻔 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조명됐다.

18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일본에서 벌어질 뻔한 '찰리 채플린 암살작전'이 다뤄졌다.

영국 출신 희극인이자 영화제작자 및 감독인 찰리 채플린은 1914년 데뷔 후 콧수염과 우스꽝스러운 코미디로 대표되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황금광시대', '모던 타임즈', '위대한 독재자' 등 사회 풍자적 작품으로 영화사에 큰 자취를 남겼다. 1964년 나온 그의 자서전에 따르면 1932년 일본을 방문했던 찰리 채플린이 암살을 당할 뻔 했다는 내용이 담겨 눈길을 모았다.

당시 1년여에 걸쳐 전세계를 돌아다닌 찰리 채플린은 일본 출신 개인비서 고노 도라이치와 함께 1931년 5월 일본으로 갔다. 그러나 당시 일본에서는 극우파 해군장교가 주도한 일본 총리 이누카이 쓰요시 암살 계획이 모의되고 있었다. 찰리 채플린이 총리를 만난다는 말에 그까지 함께 제거대상으로 삼은 것. 수백명의 환대 속에 찰리 채플린이 일본에 도착하자 총리의 아들 이누카이 다케루가 직접 총리의 저택에서 열리는 환영회에 찰리 채플린을 초대했다.

암살작전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는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찰리 채플린은 무사했다. 당시 총리에 대한 불신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극우파들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었고,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채플린의 비서 고노 도라이치가 총리와의 환영회를 연기하라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그 시간 찰리 채플린은 평소 좋아하던 튀김을 먹고 스포츠를 관람하느라 화를 피할 수 있었다.

해당 사건은 일어난 날짜를 붙여 5.15 사건으로 불린다. 이후 일본에는 군사내각이 설립된다. 이후 암살단이 체포되면서 찰리 채플린 암살 작전이 알려졌다. 찰리 채플린은 이후에도 당시 먹은 튀김 맛을 잊지 못해 3번 더 일본을 방문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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