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7득점 빅이닝' 두산, LG에 9-5 역전승

잠실=한동훈 기자  |  2018.03.17 16:50
두산이 시범경기서 LG를 9-5로 꺾었다. 두산이 시범경기서 LG를 9-5로 꺾었다.


두산 베어스가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LG 트윈스를 꺾었다.

두산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시범경기 LG전서 9-5로 역전승했다. LG 선발 소사에 막혀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1-5로 뒤진 7회말 대거 7점을 뽑았다.

중반까지는 LG가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1회초 김현수가 포문을 열었다.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1사 후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1사 2루서 박용택이 우중간 적시타로 김현수를 불러들였다.

1-0으로 앞선 2회초에는 강승호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강승호가 해결했다. 강승호는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범경기 1호 홈런. 3-0으로 앞서가던 LG는 5회에 1점을 추가했다. 1사 1루서 박용택이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 3루서 가르시아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3회말 무사 1, 3루, 4회말 무사 1, 3루서 득점하지 못했던 두산은 0-4로 뒤진 5회말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우측에 2루타를 쳤고 박건우가 2루 땅볼로 김재호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허경민이 볼넷 출루한 뒤 1사 1, 3루서 오재일이 2루 땅볼로 김재호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1-5로 끌려가던 7회말, 일거에 승부를 뒤집었다. 타자 일순하며 홈런 1개, 2루타 3개, 단타 1개, 볼넷 1개를 엮어 7점을 냈다. LG 내야진의 실책도 하나 겹쳤다.

먼저 선두타자 국해성이 2루타로 실마리를 풀었다. 류지혁이 투수 땅볼을 쳐 1사 3루. 박건우도 3루 땅볼을 쳤는데 3루수 장준원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며 두산 쪽으로 전세가 기울었다. 국해성이 득점하고 박건우가 2루까지 가면서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다.

두산은 여기서 허경민의 2루타, 최주환의 볼넷, 장승현의 2루타, 김민혁의 2점 홈런을 집중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는 박건우가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두산은 선발투수 이용찬이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5회부터 불펜이 안정적으로 가동됐다. 특히 홍상삼이 1이닝 무실점, 변진수가 ⅔이닝 무실점, 이영하가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반면 LG는 소사가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이동현과 여건욱이 1실점, 임정우, 이우찬, 김지용이 2실점씩 기록하며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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