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재기 가능성 밝힌 모태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

강릉=한동훈 기자  |  2018.02.19 22:50
모태범 /사진=스타뉴스 모태범 /사진=스타뉴스


모태범(29, 대한항공)이 재기 가능성을 밝혔다.

모태범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서 35초15로 16위를 기록했다. 차민규(25, 동두천시청)이 34초42로 깜짝 은메달을 땄다.

모태범은 11조에 폴란드의 피오트르 미칼스키와 편성됐다. 아웃코스서 출발했다. 100m를 9초61,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코너를 돌면서 스피드가 죽었다. 시즌 최고 기록인 34초47에 한참 못 미쳤다.

경기 후 모태범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나름대로 만족한다. 2014년 슬럼프에 비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더 노력하면 가능하다는 걸 봤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도 이후 많이 부진했다. 몸 관리도 못했다. 주니어 때 기록만큼 탔다. 그걸 극복했다는 점이 소득이다"고 자평했다.

홈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모태범은 "이런 큰 함성은 네덜란드에서만 들어봤다. 홈에서 응원을 받으니 나도 모르게 힘이 나더라. 그런데 100m에 힘을 다 썼다. 그게 다였다"고 자책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들의 선전도 응원했다. 모태범은 "후배들이 정말 잘해서 맏형으로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우리가 원래 500m 강국이었는데 침체기가 왔다. 작년부터 차민규가 잘해서 뿌듯하다. 기죽지 않고 선의의 경쟁해서 500m 앞날 밝다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베이징 올림픽 도전도 잊지 않았다. 모태범은 "일단 지금은 쉬고 싶다"면서도 "지금 잘 타는 선수들을 보면 30살에서 35살이 전성기다. 나도 베이징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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