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줌인] 4초나 처진 노선영..女팀추월 "가장 걱정했던 부분"

강릉=한동훈 기자  |  2018.02.19 21:00
한국 여자 팀추월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뉴스1 한국 여자 팀추월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뉴스1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 주자 노선영(29, 콜핑팀)이 처지는 바람에 기록이 크게 늦어졌다.

한국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서 3분3초76에 골인, 7위에 머물렀다. 7~8위 결정전인 결승D에 배치됐다.

김보름(25, 강원도청), 노선영(29, 콜핑팀), 박지우(20, 한국체대)가 출전했다. 1조에 네덜란드와 레이스를 펼쳤다. 네덜란드는 1500m 금메달리스트 이레인 뷔스트, 동메달 마리트 레인스트라 등 강자들이 포진했다.

한국은 첫 번째 바퀴부터 1초 이상 네덜란드에 뒤졌다. 한 바퀴에 1초씩 차이가 벌어졌다. 마지막엔 세 번째 주자 노선영이 눈에 띄게 처졌다. 네덜란드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보다 8초 이상 빨리 들어왔다.

2조 일본과 중국이 뛰자마자 한국은 4위로 쳐졌다. 3조 캐나다와 독일이 뛴 후에는 6위로 내려갔다. 4조 폴란드가 3분4초80에 들어와 최하위를 면했다.

경기 후 김보름은 "안 맞은 부분은 없다. 이렇게 연습을 했다. 박지우의 스피드를 살리고 (노)선영 언니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었다. 우리 조합을 봤을 때 가장 나은 작전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져 격차가 났다"고 돌아봤다.

박지우는 "정말 열심히 탔다. 팀 종목이다 보니 누구 잘못은 아니다. 전체적인 잘못이다. 아무래도 작전 실패 같다. 감독, 코치님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기도 하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내가 두 번째로 가서 보름 언니를 푸시하면 기록이 더 잘 나왔다. 한 번 나가는 올림픽인데 못 하는 걸 걱정해서 안전하게 할 바에는 도전해보자고 뜻을 모았다. 선영언니도 잘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보름은 "3분 00초 정도가 목표였다. 지우가 들어왔을 때 59초 대였다고 하더라. 조금 아쉽다"며 입맛을 다셨다.

한국은 3분3초76으로 들어왔다. 4위로 준결승에 오른 미국은 2분59초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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