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빙속 1500m 銅' 김민석 "관중들 함성만 들려.. 정말 큰 역할" (일문일답)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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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괴물' 김민석(18·평촌고)이 사고를 제대로 쳤다.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김민석은 영광이며, 더 잘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국민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1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강릉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결선에서 1분44초93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김민석은 이날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35명이 출전한 남자 1500m에서 하랄즈 실로우스(32·라트비아)와 함께 15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700m까지는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후 속도를 높였다. 차근차근 치고 나간 김민석은 1100m까지 1분16초45를 찍으며 2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한 바퀴에서 28초48을 찍었고, 1분44초93으로 3위에 올랐다. 동메달이었다.

경기 후 김민석은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 깜짝 놀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민들의 응원의 힘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아래는 동메달을 따낸 후 만난 김민석과 일문일답.

- 동메달을 딴 소감은 ?

▶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 깜짝 놀랐다.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 어제 훈련 후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 어제는 사실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었다. 나도 잘 몰라서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나지 않을까 하는 발언이었다.

- 괴물이라는 별명이 있다. 걸맞아졌다고 생각하는지?

▶ 오늘로 한 발짝 내딛지 않았나 생각한다.

- 기록은 어땠나?

▶ 사실 페데르센 등을 견제하고 있었다. 결승점에 도달했을 때, 3등이었다. 정말 만족한다고 생각했다.

- 마지막 조 경기를 볼때 무슨 느낌이었나?

▶ 조마조마하면서 봤다. '어떻게 될까' 하는 마음이었다.

- 앞 조에 키엘트 누이스가 타는 것이 부담이지는 않았는지?

▶ 솔직히 누이스가 1등할 것이라 생각했다. 워낙 잘 탄다. 제쳐 두고 다른 선수를 견제하고 있었다.

- 레이스 전략은 무엇이었는지?

▶ 300m까지 올려두고, 700m 구간부터 버티는 전략을 항상 사용한다. 700m 구간 지나가면서 정말 힘들었다. 머리 속에 함성 소리밖에 안 들렸다. 그것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관중들의 함성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 긴장하지는 않았는지?

▶ 빙판에 들어가기 전에는 긴장이 됐다. 막상 들어가니 오히려 편안해지더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 시즌 베스트에는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이었는데?

▶ 스피드스케이팅은 얼음판이 기록에 크게 작용한다. 시즌 베스트 부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순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강릉에서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 작년에도 그렇고,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이 컸다. 그에 힘입어 보답하고 싶었다. 레이스 도중에 이름이 계속 들렸다. 많이 들리더라.

- 세리머니는 준비한 것인지?

▶ 충동적으로 했다. 그냥 생각없이 바로 달렸다. 기쁜 마음에 바로 코치님께 달려갔다.

-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1500m에서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 그런 타이틀이 생긴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겠다.

-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매력은 무엇인지?

▶ 자신이 연습한만큼 나오고,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 동메달 확정된 순간 누가 생각났는지?

▶ 부모님이다. 부모님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끝나자마자 달려가고 싶었다. 어디에 계신지 못 찾겠더라. 안타까웠다. 기뻐하셨을 것 같다.

- 메달 후보로 언급되지 않아 오기가 생긴다고 했던 것 같다. 베이징에는 상황이 다를 것 같은데?

▶ 그건 또 그때 가봐야 한다. 모르는 일이다. 계속 나는 열심히 해야 한다.

- 팀 추월이 남았다.

▶ 이승훈-정재원 선수와 합을 잘 맞춰서 좋은 결과 내겠다. 열심히 하고 있다.

- 이승훈이 뭐라고 했는지?

▶ '한 번 해보자'며 다독여주셨다. 코치님도 '마음 편하게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해주셨다. 동메달 이후 환호만 한 것 같다.

- 스타트 연습을 많이 한 것 같았는데?

▶ 초반에 빨리 가자는 것보다, 편안하게 했다. 그러면서 기록이 향상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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