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송승환 총감독 "북한 참가로 '평화' 메시지 강력히 전달될 것"

평창(강원)=김동영 기자  |  2018.01.23 17:04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 /사진=뉴스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 /사진=뉴스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이 북한의 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내놨다.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더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직위원회는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 강원룸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브리핑을 열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송승환 총감독, 양정웅 총연출, 장유정 부감독, 김대현 문화국장, 강희업 수송교통국장, 윤순근 베뉴운영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내외 많은 취재진이 자리하며 열기도 뜨거웠다.

송승환 총감독은 "이번 올림픽 계·폐회식의 인사이드 콘셉트로 잡은 것이 '조화'와 '융합'이다. 우리는 조화와 융합의 민족이다. 이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열정'과 '평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의 열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다. 우리는 유일한 분단 국가다. 최근 북한의 참가로 큰 관심도 생겼다. 분단의 아픔을 가지고 있기에, 평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 평화의 메시지를 동계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참가로 인해 변화되는 부분이 있는지 묻자 "우리 시나리오나 콘셉트는 오래전에 결정이 되어 있었다. 북한 참가로 인해 변화가 있는 것은 없다. 공동입장시 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이 연주되는 것 외에는 바뀐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초에 '평화'라는 주제를 정하고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북한이 뒤늦게 참가하게 됐지만, 우리 메시지를 더 확실하게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북한 선수들이 참여하면서 평화 메시지가 세계인들에게 더 확실하고 강력하게 전달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식전 공연에는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송승환 총감독은 "개·폐회식에 변화는 없다. 다만, 식전 공연으로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공연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협의된 것은 아니지만, 협의를 할 것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개회식이 며칠 남지 않았다. 현재 테크니컬 리허설이 초 단위로 지어지고 있다. 콘티를 세밀하게 조절중이다. 서로운 프로그램을 넣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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