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세상에서' 안방 눈물바다 만든 원미경의 연기

김현수 인턴기자  |  2017.12.18 06:35
/사진=tvN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원미경이 암 환자 연기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에서는 인희(원미경 분)가 가족과 이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인희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그동안의 가족들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 회에서 피를 토하면서 아프다고 소리 질렀던 자신의 모습을 알고 나서 본인의 상태에 대해 짐작했던 것이다.

이어 양순(염혜란 분)을 불러 근덕(유재명 분)에게 돈을 남긴 사실을 고백하며 서류를 쥐여주고, 정철(유동근 분)을 불러 정철과 연수(최지우 분) 그리고 정수(최민호 분)를 위해 모은 적금과 보험금이 담긴 통장을 내밀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자기보다 가족들을 생각해 챙기는 모습에 더욱 감동을 했다.

한편 인희는 재영(손나은 분)이 사준 꽃을 들고 집으로 정철, 연수, 정수와 함께 들어서던 도중 할머니(김영옥 분)에게 방망이를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어 밤늦게 진통으로 인해 일어난 인희는 할머니의 숨을 멎게 하려다 연수가 말려 울면서 함께 죽자며 소리쳤다.

이튿날, 완성된 가평 집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인희는 정철, 연수, 정수와 함께 가평 집으로 떠나고 차 안에서 정수와 연수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며 오열했다. 이 장면에서 인희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최고조로 자극하며 감정을 극대화 시켰다.

그리고 연수와 정수가 인희와 정철을 두고 떠나는 모습과 정철과 인희가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인희는 늦은 밤 침대에 정철과 함께 앉아 "나 언제 보고 싶을 것 같냐"라고 물었고 정철은 "연수 결혼할 때, 정수 대학 갈 때"등으로 대답했다. 이에 정철이 하는 말들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미리 얘기하는 듯했다.

이어 인희는 "나 예쁘면 뽀뽀해줘"라고 했고, 정철은 입을 맞췄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 또한 인희와 정철의 마지막 입맞춤으로 이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예상했다.

다음 날 아침, 인희의 창백한 얼굴이 보였고, 정철은 인희를 깨우지만 일어나지 않는 인희를 보면서 인희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이내 조용히 인희의 얼굴을 바라보기만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제목 그대로 죽음을 앞둔 말기암 환자 연기를 멋지게 소화한 인희와 그 가족들의 아름다운 이별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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