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전체관람가' 이영애,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현경 인턴기자  |  2017.12.18 06:35
/사진=\'전체관람가\' 방송화면 캡처 /사진='전체관람가'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영애가 12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이경미 감독의 '아랫집'을 선택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전체관람가'에서는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12년 만의 복귀작으로 이경미 감독의 단편영화 '아랫집'에 출연해 열연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영애는 "단편영화라는 장르에 호기심도 있었고, 시나리오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며 "'친절한 금자씨'로 인연이 있는 이경미 감독님의 작품은 항상 새롭고 신선하고 독특하다"고 말해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영애는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진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 이영애가 맡은 인물은 층간 담배냄새로 노이로제에 걸린 강박적인 인물. 이영애는 이에 걸맞는 파격적이고도 섬세한 연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그녀는 대본리딩부터 캐릭터 분석에 힘썼다.

대본리딩이 끝난 후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현장에 미리 방문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영애는 주요 촬영 장소로 쓰일 아파트를 찾아가 아파트의 구조와 느낌을 면밀히 분석하고, 주인공 희지와 어떻게 하면 잘 호흡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이경미 감독은 "이영애 선배님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이영애는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며 꼼꼼히 따졌다. 이영애는 자신의 모습을 본 뒤 "조금 약한 것 같다. 더 이상해 져야 될 것 같다"며 자신을 혹독히 몰아붙였다. 또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아이디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영애는 "서로 의견 교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더욱이 단편영화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보여주고 싶어 대본이나 대사 이외의 것들과도 의견을 나누고자 했다"며 자신이 적극적인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영화 '아랫집'은 미세먼지를 소재로 한 영화로 아랫집에서 올라오는 담배 연기 때문에 고통받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 영화의 주인공역을 맡은 이영애는 평소 '이경미 월드'라 불리며 독특하고 괴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경미 감독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촬영을 끝냈다.

1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이영애는 12년이란 시간이 무색할 만큼 대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입증한 연기력에 연륜을 더해 출구없는 배우로 거듭난 것. 이영애는 촬영 현장에서 전 스태프에게 식사를 대접하는가 하면, 출연료 전액을 '서울독립영화제'에 기부해 연기자 이영애 뿐만 아니라 인간 이영애로서의 매력도 더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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