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연애도시' 과거사→사랑 연결고리? 아쉬운 첫 단추

최서영 인턴기자  |  2017.12.15 07:30
/사진=SBS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 방송화면 캡처


한 사람의 과거를 통해 그 사람을 알 수 있을까.

14일 오후 방송된 SBS 새 파일럿 프로그램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이하 '연애도시')에서 8명의 남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떠났다.

8명의 남녀는 각자 이별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이별의 사연을 가진 8명의 사람들이 과거를 속 시원히 털어놓고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힘을 얻기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떠났다.

8명의 이별 남녀는 각각 이별의 사연이 담긴 물건을 입장료로 지불하고 숙소에 들어왔다. 거문고 연주자, 미스유니버시티 한국 대표, 작가, 스타트업 CEO, 컬러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고, 각자가 가진 직업만큼이나 이별의 사연도 다양했다.

서로 털어놓는 과거 연인에 대한 이야기는 자신의 잘못과 상대의 잘못,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각했던 각자의 판단들이 속속들이 드러났다.

사랑의 아픔을 가진 남녀였기에 서로의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고 위로했다. 또 그 과정에서 새로운 사랑이 싹텄다.

어쩌면 꺼려 할 수도 있는 서로의 연애사를 시원하게 들춰보며 상대를 더욱 알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리얼함이 더하기엔 충분했지만 과거에 대한 출연진의 대화가 '나'보단 '과거 연인'에 집중돼 있어 아쉬운 면도 있었다. 출연진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 대한 구구절절한 스토리가 얼마나 서로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앞서 제작진은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을 통해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2회 동안 8명의 남녀는 자신의 과거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또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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