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적 '나침반'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이적이 4년 만에 따듯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신곡을 들고 돌아왔다.
이적은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흔적 part 1'을 발표한다. '흔적 part 1'은 지난 2013년 11월 5집 '고독의 의미'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으로, 오래 공들여 준비한 노래 중 겨울에 어울릴 세 곡을 담았다.
타이틀곡 '나침반'은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들과 구성을 달리한다. 어쿠스틱 기타가 이끄는 멜로디 위에서 낮게 읊조리는 이적의 보컬은 옛 감성을 절로 떠오르게 만든다. 시작은 물론 후렴구까지 '나침반'은 차분하다. 그러다 마지막에 터지는 감정은 리스너에게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가사는 매일매일 힘겨운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의 눈빛을 보며 버텨 나가는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적은 곡을 작업하면서 자신의 어린 두 딸을 생각하면서 썼다고 밝혔다.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이야기하듯이 노래하는 이적의 보컬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동을 더했다.
어지러웠던 하루하루가
먹구름처럼 내 앞을 가로막아도
너의 눈빛이
마치 꼭 나침반처럼
내 갈 길 일러주고 있으니
아직 내겐 너라는 선물이 있으니까
아직 이 황량한 세상 속에
너는 내 곁에 있어주니까
이적은 '나침반'에 대해 "배우자, 친구, 애인, 부모, 형제자매, 동료 그 누구든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을 전적으로 응원해주는 이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들었으면 좋겠다"며 "이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길 기원한다"고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나침반'은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면 들을수록 진심이 전해진다. 4년 만에 발표한 노래지만 이적답게 힘을 빼고 진심을 노래했다. 겨울과 잘 어울리는 '나침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적은 신곡 발표와 동시에 오는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 Hall D에서 '멋진 겨울날'이라는 타이틀로 2회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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