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맨유전서 EPL 단일시즌 최다 연승 대기록 도전

박수진 기자  |  2017.12.07 15:33
지난 4월 열린 맨체스터 더비의 모습. 양 팀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4월 열린 맨체스터 더비의 모습. 양 팀 선수들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14연승 대기록의 길목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만난다.

맨시티는 오는 1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17-18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15라운드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단일 시즌 최다 연승(13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맨시티는 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 맨유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8월 26일 AFC 본머스전(3라운드)부터 리그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EPL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하려 한다. 영국 역사에서 단일 시즌 13연승을 달성한 팀은 프레스턴, 선더랜드(이상 1891-1892), 아스널(2001-2002), 첼시(2016-2017), 맨시티(2017-2018) 등 5팀에 불과하다. 현재의 리그 시스템인 EPL 도입 이후에는 아스널, 첼시, 맨시티가 밖에 없다.

하지만 리그 선두 맨시티(14승 1무, 승점 43점)의 14연승 도전 상대가 얄궂게도 '강팀' 맨유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맨유는 10일 현재 11승 2무 2패(승점 35점)로 맨시티 바로 밑인 2위에 올라있다. 승점 차이는 8점으로 벌어져 있지만, 이번 대결 결과에 따라 단숨에 승점 차이는 5점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맨유 입장에서도 꼭 잡아야 하는 경기다.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과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왼쪽부터) /AFPBBNews=뉴스1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과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왼쪽부터) /AFPBBNews=뉴스1


EPL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히는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46) 감독과 맨유 조세 무리뉴(54) 감독은 벌써부터 맞대결을 앞두고 신경전에 나서고 있다. 유럽축구매체 ESPN에 따르면 지난 6일 과르디올라 감독은 '핵심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31)가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맨유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 모든 선수들이 나설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력 손실은 맨시티보다 맨유가 조금 더 심각하다. 맨유는 주축 미드필더인 폴 포그바(24)가 지난 3일 아스널전에서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포그바는 거친 플레이로 사후 징계까지 더 해져 총 3경기 출전 정지 조치를 받아 맨시티전에 나설 수 없다. 포그바 외에도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 마이클 캐릭 등 부상자가 많다. 반면 맨시티는 실바 외에는 부상자가 없다. 지난 7일 열린 샤흐타르전(1-2 패배)에서 2군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우며 맨유전을 대비했다.

과연 11일 경기에서 대기록에 도전하는 맨시티가 14연승을 거둘지, 아니면 맨유가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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