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석권' 박성현 비결..장점 최대화, 단점 최소화

심혜진 기자  |  2017.11.21 06:10
박성현./사진=LPGA 박성현./사진=LPGA


'남달라'다운 행보다.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까지 석권했다. 장점은 극대화시켰고, 단점은 보완했다.

박성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미셸 위(미국)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 대회 결과 박성현은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유소연과 공동수상)까지 휩쓸었다. 신인이 데뷔 첫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에서 7승과 함께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왕 등 5관왕을 달성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박성현은 미국 정복에 나섰다. 그리고 데뷔 시즌서 3관왕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박성현은 작년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65.59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장타 여왕에 올랐다. 호쾌한 스윙과 장타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이는 미국 무대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가 270.6야드로 전체 7위다. 대표적인 장타자 렉시 톰슨(미국, 273.786야드)과 비교했을 때 약 3야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퍼트와 드라이버 정확도는 더욱 향상됐다. 지난해 라운드당 퍼트 수 29.81개를 기록했던 박성현은 올해 29.54개(40위)로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박성현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67.53%(124위)를 기록한 반면 올 시즌은 페어웨이 안착률 69%(806/1168)로 더 좋아졌다.

장점은 최대화시켰고, 단점을 줄여나가고 있다. 그리고 미국 무대 진출 첫해에 당당히 3관왕을 일궈냈다. 점점 더 완벽해지고 있다. 박성현의 다음 시즌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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