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르비아] '주축 제외' 세르비아, 클래스는 여전했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박수진 기자  |  2017.11.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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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는 역시 월드컵 본선 출전국다웠다. 주축이라고 볼 수 있는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두샨 타디치(사우스햄튼),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 로마) 없이도 여전히 강한 모습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38위 세르비아와 1-1로 비겼다. 후반 13분 아뎀 라이치(토리노)에 실점한 대표팀은 후반 16분 구자철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대표팀은 11월 국내에서 열린 2연전에서 1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세르비아는 지난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당시 마티치와 콜라로프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경기를 뛰었던 타디치는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이에 세르비아는 젊은 영건들을 앞세웠다. 뉴질랜드에서 열린 '2015 U-20(20세 이하) 월드컵' 우승 멤버인 안드리야 지브코비치(21, 벤피카)와 네마냐 막시모비치(22, 발렌시아), 마르코 그루이치(21, 리버풀) 등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세르비아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또한 날카로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웨일스를 누르고 본선에 직행한 팀의 자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전반 내내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결국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세르비아가 선취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라치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뎀 라이치(토리노)가 왼쪽 측면에서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성공했다.

후반 16분 혼전 상황에서 야고스 부코비치(올림피아코스)가 페널티 박스에서 구자철에게 페널티킥 실점 상황을 제외하고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에게 여러 차례 돌파를 허용했지만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에이바르)가 모두 막아냈다.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본선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게 큰 예방주사가 된 셈이 됐고, 유럽 지역 예선의 통과 자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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