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3G 36실점' 쉼없이 달려온 NC 투수들, 한계 드러냈다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창원)   |  2017.10.20 22:25
20일 4회 강판되는 해커 /사진=뉴스1 20일 4회 강판되는 해커 /사진=뉴스1


이날로 9번째 포스트시즌 9경기. 지칠 법도 했다. NC 투수력이 연이은 혈투 속에 결국 바닥을 드러냈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4로 완패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가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NC는 벼랑 끝에 몰리며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두 팀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벌인다.

NC 투수력이 결국 바닥을 드러냈다. 1승 1패 상황서 맞이한 3차전. NC로서는 선발 해커의 호투가 절실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쉼 없이 달려온 NC였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해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8로 맹활약, 시리즈 MVP로 뽑혔다.

그러나 3경기 연속 호투는 없었다. 이날 해커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급기야 2회에는 민병헌에게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결국 해커도 버틸 수 없었다. 4회 마운드를 구창모에게 넘겼다.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2탈삼진 7실점.

이어 구창모가 올라 초반에 잘 던졌으나 이후 역시 흔들렸다.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 투구수는 34개. 6회초에는 두산에 무려 7점을 내주며 3-14로 점수가 벌어졌다. 임정호가 이닝을 하나도 채우지 못한 채 2실점, 임창민이 ⅔이닝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실상 승기를 완전히 넘겨준 순간이었다.

NC 투수들은 이미 플레이오프 1,2차전부터 한계를 드러냈다. 이 경기 전까지 플레이오프에서만 장현식은 평균자책점 9.82, 이재학은 12.00, 맨쉽은 21.60, 최금강은 40.50, 원종현은 81.00을 각각 기록 중이었다. 1차전에서 13-5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7-17로 패한 뒤 이날 경기에서도 3-14로 대패했다. '3G 32실점' 쉼 없이 달려온 NC 투수력이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임창민이 6회 물러나고 있다 /사진=뉴스1 임창민이 6회 물러나고 있다 /사진=뉴스1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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