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4] NYY, 저지의 부활에 산체스까지 살았다..대형 호재

김동영 기자  |  2017.10.18 09:57
동반 부활한 애런 저지와 개리 산체스. /AFPBBNews=뉴스1 동반 부활한 애런 저지와 개리 산체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심지어 역전승을 따냈다. 이제 원점이다. 무엇보다 애런 저지(25)에 이어 개리 산체스(25)까지 살아난 점이 반갑다.

양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휴스턴전에서 저지-산체스의 활약에 힘입어 6-4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휴스턴 원정에서 2패를 당하고 홈으로 돌아온 양키스는 전날 3차전에서 8-1의 완승을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것. 이 기세가 이어졌다. 4차전에서 역전승을 따내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이제 진짜 모른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선발 소니 그레이가 5회까지 잘 막아낸 후 6회 다소 흔들렸다. 이어 불펜이 실점을 허용하면서 6회초 3점을 내줬다. 7회초에도 1실점이 있었다.

하지만 7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7회말 2점을, 8회말 4점을 뽑으며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경기를 지켜내며 양키스가 웃었다. 2패 후 2승이다.

더 반가운 부분도 있다. 팀의 핵심 타자들인 저지와 산체스가 동반 활약했다는 점이다. 이날 저지는 추격의 솔로포와 동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산체스는 역전 결승 적시타를 치며 3타수 1안타 3타점을 만들었다.

저지의 경우 전날 홈런을 폭발시키며 살아났음을 알렸다. 챔피언십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7타수 1안타로 침묵했지만, 3차전에서는 아니었다. 이어 4차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3호이자 시리즈 2호 홈런이었다.

8회말에는 4-4 동점을 만드는 2루타까지 때렸다. 펜스 상단을 때리는 '홈런성 2루타'였다. 장타만 2개. 정규시즌 52홈런 타자 저지가 살아났다.

여기에 산체스가 힘을 보탰다. 산체스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278, 33홈런 90타점, OPS 0.876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심지어 포수로 나서며 만든 기록이다.

문제는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불방망이를 휘두른 것은 아니지만, 홈런 2개를 치며 나름의 힘을 냈다.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1볼넷이 전부였다.

양키스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나마 3차전에서 저지가 살아났기에, 산체스만 해주면 금상첨화였다. 이런 산체스가 4차전에 터졌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적시타를 때리며 웃었다.

저지와 산체스는 정규시즌에서 85홈런 204타점을 합작한 듀오다. 양키스 타선의 핵심이었다. 큰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이 해줘야 함을 감안하면, 저지-산체스의 부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동반으로 터졌다. 남은 시리즈에서 양키스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아직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고,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나 확실한 것은, 양키스가 힘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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