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4] '저지-산체스 활약' NYY, HOU에 6-4 역전승..시리즈 '원점'

김동영 기자  |  2017.10.18 09:45
연이틀 대포를 쏘아 올린 애런 저지. 동점 적시 2루타도 더했다. /AFPBBNews=뉴스1 연이틀 대포를 쏘아 올린 애런 저지. 동점 적시 2루타도 더했다.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심지어 역전승을 따냈다. 확실히 기세가 올랐다. 이제 원점이다. 오히려 분위기는 양키스 쪽이다.

양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휴스턴전에서 애런 저지-개리 산체스의 활약에 힘입어 6-4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휴스턴 원정에서 2패를 당하고 홈으로 돌아온 양키스는 전날 3차전에서 8-1의 완승을 따냈다. 투타 모두 앞섰다. 이날 4차전도 양키스의 몫이었다. 이번에는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6회초 3점, 7회초 1점을 내줄 때까지만 해도 휴스턴의 페이스였다. 하지만 7회말 2점, 8회말 4점을 만들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양키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리즈 2승 2패 동률이다. 이제 아무도 모른다.

선발 소니 그레이는 5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패전 위기였지만, 타선 덕분에 승패 없음이 됐다. 디비전시리즈 클리블랜드전에 한 경기 등판해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레이는 이날은 나은 모습을 보였다. 6회 흔들린 것이 아쉬웠지만, 5회까지는 깔끔했다.

그레이에 이어 데이빗 로버트슨이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채드 그린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9회에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그린이 승리투수, 채프먼이 세이브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저지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연이틀 대포를 쐈고, 동점 적시 2루타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여기에 산체스가 역전 결승타를 때리며 3타수 1안타 3타점을 더했다.

이외에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2안타 2득점을, 토드 프레이저가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렉 버드는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을 3개나 골라냈다. 브렛 가드너는 안타 없이 타점 1개를 올렸다.

8회말 역전 결승타를 때려낸 개리 산체스. /AFPBBNews=뉴스1 8회말 역전 결승타를 때려낸 개리 산체스. /AFPBBNews=뉴스1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는 없었다. 불펜이 리드를 날리면서 맥컬러스의 승리도 없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가 무산되고 말았다.

불펜은 크리스 데븐스키(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조 무스그로브(⅔이닝 2피안타 2실점)-켄 자일스(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이 차례로 흔들렸다. 필승조가 무너진 것이다. 이는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자일스가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구리엘이 선제 적시타를 때리며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알투베는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골라내며 1득점을 올렸다. 마윈 곤잘레스도 1안타 1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썩 좋은 공격력은 아니었다.

5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고, 6회 균형이 깨졌다. 6회초 휴스턴은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에 이어 조시 레딕이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했다. 여기서 양키스는 그레이 대신 데이빗 로버트슨을 올렸다.

알투베가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가 됐다. 코레아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구리엘이 좌측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3-0을 만들었다. 구리엘은 3루까지 달리다 아웃됐다.

7회초 추가점이 나왔다. 1사 후 곤잘레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다음 브라이언 맥캔이 2루 땅볼을 쳤다. 사실 안타성 타구였으나, 양키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가 '2익수' 시프트를 펼치고 있어 아웃이 가능했다.

그런데 카스트로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타구의 바운드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어정쩡한 자세가 됐다. 타자 주자는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4-0이 됐다.

양키스는 7회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가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1-4를 만들었다. 연이틀 홈런을 때렸다. 이어 그레고리우스가 3루타를 때리고 나갔고, 산체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4가 됐다.

그리고 8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프레이저의 좌측 안타와 대타 체이스 헤들리의 좌전안타가 연이어 나왔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통해 무사 2,3루가 됐다. 가드너가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4로 추격했다.

이어 저지가 좌측 펜스 상단을 직접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이 됐다. 그레고리우스의 안타로 다시 1,3루가 됐고, 산체스의 싹쓸이 2루타가 터져 6-4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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